딸깜마미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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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체험하기

지난번에 이어 세번째 시골집 방문 우리 넷 어디 경치좋은 곳으로의 여행은 갈 수 없으므로 아이스박스 한가득 채우고. 시골집에서 할 일이 뭐 있겠나 싶어 염색재료도 챙기고.. 아무데도 들리지 않고 시골집으로 갔다가 우리집으로 돌아오기... 이박 삼일 쥔장이 이개월쯤 집을 비운 자리에 집 앞 화단엔 잡초가 꽃 대신 자리를 차지했고 뒷 텃밭에도 온갖 잡초들.... 진입로와 아래 잔디밭쪽으로 가는 산책로 정리하기.. 그리고 첫날엔 가스렌지에서 고기 구워 먹는 일 어제는 아침 나절 풀 뽑고.... 점심은 여전히 국수와 비빔면으로 . 그리고 잠시 낮잠 타임.. 염료 끓이고 염색체험해보기... 저녁노을이 질 무렵 어찌나 하늘이 이쁘던지 아이들은 사진 찍기 삼매경,,, 저녁은 아이들이 준비 화덕에 불피워 고기 구워먹고..

먹염색 워크샵

코로나 확산 때문에 소규모로 진행된 염색교육 무려 부산에서 오신 백송 선생과 봉부장님이든가?공부장이시든가~~가물 가물. 우쨌든 강사님과 거의 1:2 수업 오전엔 먹염색 오후엔 생쪽 수확하고 잎따서 얼음 넣고 갈아서 생쪽잎 염색까지 무지막지하게 빡세게 진행된 수업 앞치마에 연꽃문양 만드느라 묶어놓고 충분히 마르라고~널어놓고. 오늘은 동네문화 카페 가는 날이였는데 코로나 확산으로 취소. 카페 사장님과 염색도 할려고 했는데~ 이러저러 다 취소되고 오늘은 어제 작업했던거 빨아서 말리고 저녁무렵 더위 한풀 꺽이면 풀먹일 작정이다 사람 참 다양하게 만나진다. 작업 중 선생님 제자한분이 오셨다. 지역에서 강사로 활동하신다고. 제집인양 작업실로 들어오더니 첫마디부터 반말. 거기에 계속 반말로 훈수를 두는 것이 영 마땅..

이 더위에 무슨129

빨아놓았던 실크스카프를 물에 담궈 물기 빼주고 염료를 끓이면서 명반을 물에 풀어 스카프를 넣어 교반하기 15분.가볍게 씻어놓고. 로그우드 염료 두번 끓여 합쳐놓은 원액의 절반을 그릇에 담아 스카프를 물에 넣어 교반하기를 25분 원래는 30분쯤 해야 하는데 너무 뜨거워서 ㅎㅎ 또 씻어 철을 물에 풀어 교반하기. 선명했던 보라빛이 살짝 톤 다운된 차분한 색으로 변화 딱 내가 좋아하는 색이 나왔다 저녁이라 그럴지도 모르지만 옥상에 널어 둠 궁금해서 올라가 봤더니 벌써 다 말랐다

염색 기록

지난 번 염색된 천을 주문을 했다. 이제 그 천이 없단다 몇년 전 만들었던 원피스가 오래되어 비슷한 원단을 주문했던 건데 ㅠㅠ 그래서 인견 평직 생지로 보내주라고 했더니 무려 9마가 왔더라. 묵은 모시 한필 염색하러 가는 길에 염색 교수님의 쪽 죽(지난 주에 가서 작업했는데 마음에 쏙 들었다~~)을 이용해 그 인견에 그림을 그렸다. "군상" 이다. 들여다 보면 여러모습이 보인다 천이 큰 관계로 두쪽으로 나눠 각 각 따로 그리기 쪽 염색을 한 번 더 할 생각인데.... 결과물은 잘 모르겠지만 오랫만에 그려본 그림이 무지 마음에 든다... 옷 만들기 보다는 작품으로 남기고 싶은 생각이 큼.. 실제로보면 살짝 정신이 없어 보이므로 색으로 변화를 줘도 좋을 것 같긴 한데.... 글자를 형상화 하는 것도 재미있는..

안산

두근 거리면서 그녀의 경기를 지켜봤다. 스무살이란다 결승전에서는 조금 빠르게 뛰더라만 상대선수의 심박수는 무려 167 안산의 심박수는 119 그 이전의 심박수는 100이하를 유지하는 것을 보고 대담하구나... 했지만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 화살을 쏘는 어린 선수는 흥분함조차 없이 차분했고 표정도 변화가 없었다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지 ....기대해도 좋을 듯. 안산의 사진을 가지고 내맘대로 만들어 보기 PopArt라고 불리는 작업이라고 하는데 ART는 아직 멀었고 그녀의 미소가 너무 이뻐서 작업을 해봤다 최근들어 자주 소나기같은 스콜이 쏟아졌다 내 기억속의 소나기는 정말 잠깐 오다 해가 쨍쨍해지는 상황인데 요즘에는 쏟아지는 정도가 어마어마 하다 옥상의 배수구는 하나 갑자기 너무 쏟아지길래 옥상에 올..

일상~~ 2021.08.03

편의점 직원이고 싶다

저녁에 잠깐 필요한게 있어 들렸던 편의점 와~~~~ 시원하다. 정말 너무 너무 시원해. 나 혼자 있는 집에서 에어컨 틀고 있기가 죄스러워 한낮에만 틀고 있었지만 요 며칠은 참을 수 없었다 하루 종일 거실 온도계는 33도를 기록하고 있다 한밤에도 마찬가지 기온이 내려갈 기미가 없더라. 열대야..... 깊은 산중이나 되면 모를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버틸 수가 있을까... 원룸 생활 이사를 간 건 아니고 방 하나에서만 에어컨을 틀고 생활 중이다. 책상까지 옮겨놓고 공부도 하고 바느질도 하는 ~~피난민 같은 상황 대충 작은 앉은뱅이 책상 놓고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공부방 책상하나 옮겼다. 아침 일찍 옮겼으니 옮길 수 있었다는... 옥상의 클레마티스 나뭇잎은 작년에 이어 나방의 습격으로 오늘 저녁 밑둥에 가..

일상~~ 2021.07.24

장마가 끝났다네요

엊그제 자수 수업하러 갔던 우리들이여기 카페 전경입니다. 유화로 표현한 것인데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이 사진은 일부러 줄이지 않았어요 크게 보아야 붓터치가 보여서요 하루에 세장은 그려보자~~ 작정을 하고 연습 중입니다 스케치, 수채화, 유화 학교에서 재료비만 들여서 프린팅을 해 왔는데 여지없이 캔버스에 그린 듯한 질감이라 맘에 듭니다 액자를 만들어 카페에 선물할려고 합니다... 이곳은 여름이면 수국이 장관을 이룹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곳인데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많지 않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조금 안심하고 있었는데 다시 4차유행이 된 듯 해서 또 걱정입니다 그동안의 조심스러움을 잊지 말아야 할텐데........ 모처럼 하루종일 해가 나서 온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켰습니다. 뽀송뽀송하진 않..

일상~~ 2021.07.09

시골 산 자락 언니시골집 지금 언니는 부재 중이다. 이 시국에 무슨 여행? 이 아니고 미쿡에 있는 아들에게 3개월 예정으로 가셨다. 예방 주사도 맞았고 오랫동안 못 만난 아들가족들 만난다고. 일년에 한번씩은 다니러 가셨었는데 이년만에 가신 것. 아들집에서 묵는 건 아니고 가까운 곳에 집을 렌트해서 따로..또 같이 한단다. 덕분에 시골집 관리차원이라고 하면서 놀러갔다 왔다. 전날 오후에 도착해서 수도 연결해서 잔디밭이랑 화단에 물 충분히 주기, 점심은 준비해 간 콩물로 콩물 국수. 저녁은 소고기 두점 구워 큰언니표 장어탕과 함께... 아침은 저렇게 간단히 감자 샐러드와 샌드위치 ,커피로,,, 시골집 뱀이 무섭다고 집 주변에 울타리를 두르고 벽돌로 꼼꼼히 둘러 놓으셨다. 오랫동안 시골생활했음에도 여전히 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