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이런 일 저런 일 306

겨울을 보내면서~~~

지난 주 조카가 밥먹으러 오세요~~해서 서울 나드리 터미널로 언니가 마중나와 편하게 조카집으로.. 맛있는 점심먹고 노는데 남편의 전화 한 통.. 언제와? 분명 내일 간다고 했는데~~ 코맹맹이 소리다.. 바로 집으로.. 이런일은 처음이네.. 우쨌든 먼길을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그리고 나도 감기.. 에휴~~ 떨어져 살고 있는 딸들도 감기에 걸렸단다. 단체로 웬일.. 건강하게 금요일에 만나자~~고. 계속 흐린 날씨 탓에 기분이 다운되었는데 감기까지 .. 가는 겨울이 그냥 쉽게 물러나지 않을 참인 듯 하다. 기침이 심하진 않아서 마스크에 모자, 장갑을 끼고 옥상 정리했다. 묵은 나뭇잎, 무스카리 잎사귀 이발해주고 바닥 쓸어내고 따뜻한 햇빛 쬐고 비타민D 흡수했다.. 오랫만에.

명절

설이면 형님댁으로 차례를 모시러 간다. 결혼 후 웬만한 일이 있지 않으면 거르는 일이 없었던 건 남편을 위한 일이기도 .. 형님들의 빈자리가 커서 막내임에도 ... 딸들도 엄마가 잊고 있는 큰아빠 기일도 챙기고 당연히 가야하는 것으로 안다. 아빠가 바빠 못가도 세모녀만이라도 참석을 한다. 그런 분위기 때문인지 큰아이가 즤 신랑감 인사를 하러 오겠단다. 형님께 전화를 드렸고 식사시간에 맞춰 왔는데 어찌나 붙임성이 좋은지 형님들(사촌오빠들)하고도 금새 형님,아우님이다.. 원래 술마시는 조카들도 아니라 편하게 시간을 보냈다. 무사 통과 ㅎㅎ 설날 아침 꼬까옷 입은 손녀딸들과 큰 딸조카들을 위한 선물 모루인형(만들기)을 사면서 즤들꺼도 장만했단다. 맨 왼쪽의 회색토끼는 엄마꺼 ㅎ모두 8개의 모루인형을 둘째가 만..

오늘은 뷔페

십만원의 밥상 느타리버섯 튀김,떡볶이, 돼지고기 고추장 볶음, 김밥, 무우나물, 닭 간장 졸임, 샐러드, 김장김치,어묵탕. 8명의 여인네들 모여서 참석 못한 두분빼고. 엊그제 모임이 있어서 청소도 해놨겠다, 이때다~~하고 이웃들과 송년회 닭크림소스를 하려다 생크림을 잘못 사는 바람에 간장졸임으로 대체해서 조금 아쉬움이 ~~ 오랜 지인들이라 설겆이까지 해주고, 수다도 떨고, 게임도 배우고(라이어게임) 두번을 라이어에 당첨되었으나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잘해서 승리 ^^* 피곤하긴 하지만 남기는거없이 잘먹어줘서 좋았다.. 코로나로, 학교 다닌다고 정신없던 시간을 지나 여유가 생기니 또 이런 모임도 하게 된다. 내일부터는 온전히 나만의 시간. 신나게 놀았으니 이젠 미뤄놨던 바느질을 할 참이다.

어려운 만남

처음이 어렵다드만.. 아이들끼리 양가에 인사는 진즉했고. 결혼준비한다고 속닥거리는 두 아이들(아이들이라고 하기엔 30대라 ) 이러저러 준비를 하더니 어제 초대를 했다. 여유있게 출발해서 가던 길. 똑같은 곳에서 두번이나 길 잘못 들어서 약속시간 5분전에야 도착! 기다리시던 예비 사돈 만나고. 술 못드시는 사돈빼고 안사돈과 남편이 대작 ㅎㅎ 음식서빙하는 분이 상견례 맞으시죠? 할 정도로 즐거운 분위기 이게 맞는건지 모르지만 사위가 어른들과 잘 지내는 이유를 알거 같더라.. 뭐든지 잘먹어 이쁘더라는 덕담까지..서로가 서로에게. 처가에 아들 맡기겠습니다~~하셨다.. ㅎㅎ 제목은 어려운 만남이였지만 실은 편안한 만남. 마감시간이 다 될 때까지 시간가는 줄 몰랐으니.

한국 노@의 행패

지난 월요일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오전 8시 40분에 갑자기 들려오는 전투적인 음악소리 100 DB이 넘었다. 유리창에 진동이 느껴질만큼. (밖을 내다보느라 유리창에 손을 댔더니) 지난 8월 경기지역에서 공사현장 출근, 공사 장비 반입을 방해하거나 소속 단체원 채용을 강요한 경우가 있어 수사했고 갈취혐의로 조폭출신 노조회원 17명을 검거했다고 한다. https://jcs48.tistory.com/m/3489 바로 비슷한 상황이 일어난 것. 주민들 출근시간대에 틀어놓았고, 현장 바로 옆에는 유치원이 있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놀랬겠냐고.. (유치원 원장님이 112에 신고했다네 ) 경찰이 출동하고 시청에서 소음 측정 나오자 바로 소리 줄이고, 하루종일 차 두대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노조 사람 4인도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