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다락,옥상 이야기~~~ 152

핑크뮬리

사초가 이뻐보일 줄은 몰랐다작년에 10개의 작은포트늘 구입해 심었었다. 연약하기만 했던 가지가 일년 사이 열심히 자라 1M 가까이 키를 키우더니 저리 핑크빛으로 잎이 벌어졌다. 가까이 가면 가늘가늘한 잎이 간지럽히는 ~~ 나혼자 보기 아까워라. 월동도 되고 추위, 더위,가뭄에도 잘 버티는 사초. 옥상에 딱 맞는 거 같아 내년엔 핑크팜파스란 사초도 키워보려고 한다. 그동안 키웠던 화초들 너무 오래 묵었고 땅심이 필요할 거 같아 옮겨줄까 한다. 아직은 계획 중..

6월의 안부

이제 며칠있으면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갑니다 무슨 시간이 이리도 빠른지... 클레마티스가 무슨 일인지 아직도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 그림은 2년 전 사진으로 만든 것 간직하고 싶은 사진이 있으면 이렇게 그림으로 저장해 놓아도 좋겠습니다... 오늘은 임플란트 마무리하러 갑니다 겁이 나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고쳐가면서 살아가야하는 서글픔도 있지만 고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하면서

내 이럴줄 알았다

계속 지켜봤다 분명 눈이 올거 같아서... 밤 늦도록 오지 않아서 그만 잠이 들었다 펄펄 날리지 않아도 내리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낮이 되니 다 녹아버리더라... 내 이럴 줄 알았다니까 형부가 확진자를 만났단다 그래서 지금 격리 중 음성 판정은 받았어도 알아서 격리. 그동안은 심각하지 않게 생각하셔서 걱정을 했었다. 지금은 가족들 모두 재택근무, 집콕 중이라고 한다. 걱정이 되서 날마다 안부 전화하기..ㅎㅎ

불멍

불멍하기 낙엽과 오래된 서류,수첩이 불이 되었다. 낙엽불꽃은 부드러웠고 종이류는 날카롭더라. 요즘 유행이라는 불멍 잔 불꽃이 아직도 살아있다고 주장하듯 뜨거웠다 아무 생각도 들지않았다 그저 따뜻했고 아름답다는 생각만.. 각설하고 불장난 했다는 이야기. 그냥 버리기 걱정스러운 서류들이 한보따리(찢어서 버린다고 해도 찝찝해) 잘마른 나뭇가지 (올해는 그냥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려고 했는데) 불쏘시개했으면 정말 좋았겠다 연기도 나지 않고 잘 탔다 마지막에 물 부어 잘 껐고 재는 화단에 부었다 뜨거울때 부었으니 흙이 소독 좀 되었을까? 아침에 고르게 잘 섞어주어야겠다

가을향기

화분들 사이의 낙엽을 치우려고 눈에 잘 안 띄는 뒷쪽으로 가니 은은하게 향이 난다 내가 향수를 뿌린것도 아닌데~~ 어디서 나지? 찾다보니 금목서 꽃이 피어있다 집에 온지 5~~6년쯤 되었는데 풍성하게 꽃을 피운건 처음이지 싶다 언젠가 군산 개정에 있는 이영춘가옥을 갔을 때 오래된 금목서 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그향이 독특하고 좋았다. 다음해 봄에 손가락만큼 가는 묘목을 사서 심었던건데 꽃을 보여주지 않으니 땅심 좋은곳으로 보낼까 생각중이였다. 내생각을 알았는지~~~얘도 꽃을 보여주네. 시든 국화, 해국.페퍼민트 시든줄기 뽑으면서 뿌리까지 제거했다. 햇빛에 잘 말려야 무게가 줄어 버리기 쉬워진다. 아직은 해가 좋으니 흙도 잘 마르라고 펼쳐두었다. 마르면 빈화분에 채워 내년봄을 기다릴 일이다. 가을향이..

모처럼 맑음

태풍이 예고되었는데 이곳은 해가 떴다 모처럼 문을 활짝 열었지만 습도가 높다 바람도 잦아들어 통풍은 글쎄~~다 비에 흠뻑 젖어 떨던 비둘기들이 몸을 말리는지 줄줄이 앉아있네 이젠 모이를 주지 않는데도 비쏟아질때도 처마밑에서 옹기종기 붙어 앉아있던 녀석들 마음이 쓰였었다. 하나 둘~~눈도장 찍던 얘들은 다들 무사한 듯 손님이 뜸해서 어려워진 자수 카페 사장님 에코백을 제작해서 판매를 한단다 수를 놓을 시간이 없다고~~ 내가 수 놓아 줄께요 일감을 받아왔다 물론 무료봉사 시간도 보내고 연습도 하고 일석이조~~ 순전히 나를 위해 놓는게 아니니 더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즐거운 작업이 되었다 비는 쏟아지고 하늘은 우중충 했어도~~ 맨드라미는 숙제 새로운 기법이라 손에 익지않아 만족스럽진 않지만 우쨌든 숙제 끝나면..

잠자리 그리고 고양이이야기

한참을 글을 썼는데 갑자기 예기치 못한 오류~~로 뭐라고 하면서 다시 쓰란다 예전엔 자동저장 기능도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리 찾아봐도 못 찾겠다... 저녁 산책 후 물을 줄까 하고 올라간 옥상 한켠에서 발견한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 파드득 파드득 날개짓을 하고 있다 잠자리를 살려주기로 했다. 날개에 묻은 거미줄 때문인지 너무 오래 잡혀있었던 건가 날지를 못하더라 살짜기 잡아 거미줄을 떼어주고 내려줬는데도 계속 파드득 ㅠㅠ 거미 입장에선 아마도 못된 아줌마 때문에 대박 큰 먹이를 놓쳤으니 화가 났을거다... 둘에게 미안했다. 생태계는 건드리는게 아녀... 저녁 산책을 조금 일찍 나선 길... 파라디소에 사는 어미고양이는 마실을 나갔는지 보이지 않아서 보트장쪽의 새끼냥이들 보러 간길이다 똑 닮은 두마리의..

딱 원하던 색상은 아니지만~~

수국이 여러 꽃대를 올렸다 그중 제일 먼저 핀 독사진 좀 더 찐했으면~~했지만 곱다 프레지던스가 늦게 피더니 효자노릇 톡톡히 한다 계속 피고 지고 지금까지도 피어있다 보기좋으다 무스카리 지고 난 자리에 작년에 피었던 마가렛이 꽃을 피웠네 올봄 월동했던 마가렛이 시들거리길래 싹뚝 잎을 잘라주며 한해살이도 아닌데 올해는 못보겠네~~했건만 다행히 살아남아 꽃을 피웠다 자리 싸움 중? 저 항아리는 밑이 뚫려있어 화분으로 사용 중인데 꽃이 더 이뻐 보인다 어제 무스카리 뿌리를 캐어냈다 이제 저 항아리는 마가렛이 주인이다~ 무스카리는 작은 화분에 심어 아랫층 베란다에서 가을까지 몸조리를 ㅎㅎ 남천도 작은 가지 한가득 꽃을 품었다 4개의 화분 아직 주인을 찾아가지 못했다 꽃 피기 전에 가져다 줘야하는데~~ 민달팽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