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이런 일 저런 일 307

한국 노@의 행패

지난 월요일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오전 8시 40분에 갑자기 들려오는 전투적인 음악소리 100 DB이 넘었다. 유리창에 진동이 느껴질만큼. (밖을 내다보느라 유리창에 손을 댔더니) 지난 8월 경기지역에서 공사현장 출근, 공사 장비 반입을 방해하거나 소속 단체원 채용을 강요한 경우가 있어 수사했고 갈취혐의로 조폭출신 노조회원 17명을 검거했다고 한다. https://jcs48.tistory.com/m/3489 바로 비슷한 상황이 일어난 것. 주민들 출근시간대에 틀어놓았고, 현장 바로 옆에는 유치원이 있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놀랬겠냐고.. (유치원 원장님이 112에 신고했다네 ) 경찰이 출동하고 시청에서 소음 측정 나오자 바로 소리 줄이고, 하루종일 차 두대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노조 사람 4인도 함께.. ..

간만에

금요일 학교엘 갔다. 교수님이 맡은 일이 있는데 광주 동기부부에게 연락, 나더러 와서 같이 도와달란다. 넵 전문가 두분이 오시니 저는 보조(시다)하겠습니다~~하고 . 이번에는 총 9벌. 바느질은 주로 광주형님 (남편분을 그리 부름)이 하시고 동기는 재단하고. 다림질이나 손바느질 정도로 진행하다, 결국엔 바느질 손 보태기. 하면서 형님 바느질 노하우 배우기. 이래서 도제교육이 필요한거구나~했다. 고무줄만 끼우면 되게 마무리하니 저녁 9시. 꼬박 11시간 일했다. 피곤했어도 재밌게~~ 분업이 잘되어 단체복 맡아서 해도 되겠어요 ~ 손발도 잘 맞았고 전문가는 역시 다르구나 했다. 넛치표시가 잘못된 것이 있어도 바로 수정, (나같으면 뜯고 다시하고 세월아~네월아 했을일이다) 깃 다는것도 가윗밥 넣어 펴준 다음 ..

친구들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어릴 적 친구 몇해전 소천한 친구와 함께 왔었던 친구들이다. 원래는 다섯이였는데,이제 셋. 코로나로 만나지 못한지 4년 만에 만났다. 둘은 37년간 공직에 있다가 퇴직했고 둘다 광주에서 각자 못누렸던 자유를 만끽하는 중.. 월 화 수 목 금요일까지 스케줄이 바쁘단다. 그래도 너 만날라고 하루 뺐다~~하면서 달려왔다가 저녁약속있다고 오후에 갔다. 백수가 더 바쁘네... 수요일 쉬는 딸들이 점심먹고 있던 곳에 와서 계산을 해주고 갔더라..기특한 녀석들. 어릴적 그대로 정겨운 친구들 살아온 이야기 열심히 듣고, 살아갈 계획도 듣다보니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갔다. 내년 봄엔 내가 갈께~~했다.

전시회

서울 전시회 행복한 호박넝쿨~~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다섯번째 개인전 저희 큰언니 시골집을 정리하고 나온 뒤 그림에 매진하여 28점을 걸었습니다. 아이키우던 바쁜시간 빼놓고는 붓을 놓지 않았던 덕에 이번 전시회는 행복한 기운이 가득한 그림이 채워졌어요. 보는 저도 충분히 행복한 기운을 느끼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2박3일... 오픈 전 그림 포장하고, 전시장에서는 그림풀고~~ 조카는 그림 전시(친구랑) 척척! 오늘부터 시작이랍니다...

후기

감사 인사 1 오늘 십오년도 더 간만에 예전 살던 아파트에 있던 세탁소엘 갔다. 이곳에 자리 잡은지 4년만에 사택에서 당시 새 아파트였던 곳으로 전세로 이사했었다. 햇수로 따지면 무려 25 년전 부부가 함께 했었고 쌍둥이 아들이 있었던 기억 성실했던 두분은 사춘기의 아들 둘 키우느라 애먼글먼했었고. 군대 갔다는 얘기를 들은 후로는 갈 일이 없었다. 그 긴 시간이 순간 삭제된 듯 아들들은 사십대에 들어섰고아저씨는 육십대 후반. 공모전에 제출해야하는 쟈켓이 아무리 다려도 주름이 남아 있어 들고 갔다. 아저씨는 기억하고 계시더라. 저기 아파트로 가시더니 한번을 안 오시드만~~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전문가가 다려주시니 때깔이 다르네요" 했더니 엄청 기뻐하시더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노하..

욕실 공사하기

바쁜 중에 아랫집 누수가 있다고 했다. 지난 여름 장마에... 무조건 욕실을 뜯어야 하는건 아닌데~~ 누수지점을 찾아야 하니까. 곰팡이 피었던 히노끼 욕조때문에 들어가기 싫었던 안방 욕실. 핑계김에 뜯고 방수층 확인. 꼼꼼하게 잘 되어 있단다.. 외부 창틀에서 빗물이 샌 것을 확인하고 누수는 잡혔고. 그리고 타일공사하고 마감하기 짜집기하기 싫었으나 타일 하나가 깨져서 짜집기 해서 90%쯤 만족스러운 완성 간밤에 남편이 생애 세번째 쯤 욕실 청소를 해줬다. 손이 닿지 않는다고 칭얼거렸더니 천장까지 싹싹 닦아주고..마무리로 마른 걸레질까지... 참 잘한다! 안해서 그렇지 ㅎ 이렇게 해서 묵은 체증이 해소됐다. 욕실 공사만 무려 다섯번째라니... 14년 첫 공사할때 세번 시공 중 수전 연결을 하지 않아서 다시..

어이없는 일

올 우리부부 환갑. 지난해부터 휴일이 긴 추석을 눈여겨보다가 남편의 워너비 중 하나인 스위스여행을 계획했었다 2017년에 가입해 지켜보던 여행카페에 23 추석여행 상품이 있어 의뢰를 했고 1월부터 계약금, 중도금, 비행기 업그레이드해서 계속 돈보냈고 일인당 천만원 가량 지불했다. 그동안도 계속 체크했는데 8인이라 진행한다고 한달이 임박한 지난 27일. 전화했더니 예약한 4명 가족이 취소 했단다. 2인은 여행을 보류 중. 남은건 우리 부부 뿐. 어쩌냐~~ 했더니 다른여행사와 조인해서 갈 수 있는지 알아본다네. 그리고 일주일 지났다. 여기저기 알아봐도 대기예약뿐. 진즉 포기하라고 했으면 다른 여행사 상품으로도 갈 수 있었을텐데 결론은 물 건너 가버렸다는.. 비행기 취소 수수료를 우리가 부담하라고... 남편은..

달 밝은 밤

슈퍼 블루문이 뜬다기에 남편이 사온 맥주를 들고 옥상에 올라갔다. 예전에 저 멀리 산 위에서 뜨던 달이 이젠 옆아파트 꼭대기에서 뜨더라. 7시30분 월출이 아니라 8시 30분이 지나서 건물 위에 둥실 올라왔다 일몰도 산 너머로 지는게 아니라 이웃 아파트 너머로 지고 있는풍경이라니 점점 삭막해지고 있다. 별말도 없이 앉았는데 비상 호출 남편은 돈벌러 나가고. 나만 앉아 하늘 쳐다보고 맥주 한모금 하늘보고 맥주 한모금 그러다 따끔 근질거리는 느낌. 모기였다. 입 삐뚤어졌을 녀석이 아직 남았던 지 서너방 물리고 말았다. 에휴 여름 내내 모기 안물리고 살았는데~~기어이 물리고야 말았네추석때는 더 클라나? 달이 밝은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