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이런 일 저런 일 319

글래디에이터 2

2010년에 개봉한 글래디에이터 1을 극장에서 봤었다지지난 주쯤 글래디에이터 2가 개봉했네.며칠전부터 남편이 얘기를 했다.1을 극장에서 봤으니 2도 극장에서 봐야하는거 아니냐고~~낮에 kt 멤버십 포인트를 이용해 할인받아 영화예매를 했다.시간 맞춰 도착했고 극장에 왔으니 팝콘을 사자~~하고 둘러보니 다들 줄을 서지않고 번호가 뜨면 받아간다.시작할 시간이 가까워 남편은 자리로 들어가고.주문은 어디서 하지?키오스크나 QR코드를 찍어서 주문하란다.키오스크는 몇명 줄서 있길래 QR코드를 찍어 주문할려고 했더니 가입하고 인증하고~~돋보기를 안 가져갔으니 잘 보이지도 않고 암호문자는 오류가~~결국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기다려야 했다.대기가 19명..번호를 불러 받고나니 10분이 훌쩍 지나가버림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저녁

어쩌다보니 상을 차려놓고 사진찍는 걸 못 했다급하게 찍다보니 이쁘게 찍히지가 않아서 잘라 콜라쥬큰사위의 생일이 다음주라는데 시간이 안될거 같다고 오늘 다녀갔다.생일상이야 딸이 차려줄테고간단하게 먹일 수 있는 걸로..퇴근이 조금 늦어 시장할까봐 마음이 급했네..밖에서 먹을까 했는데 집에서.덕분에 내가 좋아하는 해파리냉채 한접시, 안심스테이크, 양배추 절임, 그리고 엊그제 했던 굴라쉬 (토마토 페이스트를 넣으라기에 넣었더니 엊그제 맛보다 비슷해진 듯)김장 전에 먹을 김치 담궈뒀더니 맛있게 먹네설겆이 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잘 먹는다. 여행후유증으로 골골하고 있는 중이고 삼일 연달아 모임까지 나갔다오니 피곤했었다.아침에 대충 치우고, 장 보고 와서 준비해놓고 한숨 쉬었다.오블완이라는 이벤트에 동참하느라~..

여행신발+1

몇년 전 콜라보에 대해 공부한 적이 있었다. 그때 여행 전문 유튜버와 르무통이라는 신발브랜드가 콜라보해서 세계를 걷는 걸 보고 다음에 여행갈 땐 꼭 하나 장만 해봐야지...생각했었다. 지난 여행길에 낡은 워커와 더 편하다는 운동화를 하나 장만했다. 세계여행중 세 곳의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면 구매금액만큼 적립금을 넣어주는 이벤트가 있었다. 여름 끝자락에 그 브랜드의 매리제인 단화를 사서 신었는데 발이 편하게 잘 신었기에 운동화를 한켤레 구입해서 신고 다녔다. 일정이 긴 날, 할슈타트 같이 많이 걷는 날은 여전히 낡은 워커를 신었지만 도시를 걸을 때는 운동화를~ 일단 가벼워서 좋았다. 오래 걸으려면 쿠션이 좋아야 무릎에 무리가 가지않는다. 가죽처럼 딱딱하게 발을 감싸조이는 스타일이 아니라, 모가 함유되..

굴라쉬

밥과 함께 먹는 스프? 저기에 살짝 시큼한 맛이 나는 빵을 곁들여서 주던데.. 얼핏보면 빨간 국물이 매워보이는 우리나라 국물처럼 보인다만 온갖 야채를 큼직하게 썰어 올리브유에 볶아넣고 소고기 스튜 끓이듯 해서 방울토마토(집에 있는게 그것밖엔 없어서) 잘게 다져넣고 파프리카가루를 듬뿍 넣어 끓인 나만의 굴라쉬밥과 함께 줬더니 짜지않고 국물이 시원하다고 저 한그릇 들이 마시듯 다 먹네.. 내가 맛 기억하고 있을 때 한번 해주고 싶어서 인터넷 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들어봤다. 뭉근하게 오래 끓였으면 좋았을텐데 한 40분쯤 끓였더니 국물이 맑다. 20%쯤 부족한 맛..인데 남편은 딱 좋단다. 해주는거 뭐든지 잘 먹어서 좋네 한번씩 집 비울 맛이 난다.

소년이 온다

주문한지 이주일 정도를 기다려책을받았다.열여섯의 삼월엄마가 돌아가셨다.큰언니, 둘째 언니는 결혼했고오빠,셋째, 넷째 다섯째 인 나.열일곱의 나년초에 결혼한 오빠와 새언니,  세자매,그리고 오빠의 처남...오월 17일 태극기를 들고 도청앞을 걸었던 셋째언니는 그날 저녁 오빠에 의해 큰언니가 살고 있는 부산으로 보내졌다.대학 3학년...운동권도 아니였던 언니는 우연히 도청앞에  있다가 행진에 참여했다고.대학 1학년이였던 넷째언니,오빠의 처남 대학 3학년,그리고 고 1이였던 나.그렇게 우리는 지산동 집(조선대 뒷쪽이다)에 갇혀 있었다,오빠에 의해..18일 오전 학교에서 갑자기 하교하라는 방송이 나왔다환한 낮에 집으로 오는 3번 버스를 타고 산수동을 지나 오는데 법원앞으로는 안간다고 중간에 내려주더라.길에는 간..

이렇게 좋은 날

한가위만 같아라~~하던 것처럼 푸른 하늘에 적당히 서늘한 아침, 한낮의 따뜻함도 참 좋습니다. 소국이 피었습니다. 꽃모양으로 보면 구절초인지 소국인지 모를 정도로 닮아있어서 잎을 보고 겨우 구분하는 정도..예전의 푸른 옥상은 아니지만 남아있는 화분 몇개 덕분에 가을을 봅니다. 봄과 가을의 실종... 그 찰라의 시간이 지금인가~ 싶기도 하고, 푸른 단풍이 물들지 못하고 지나가는건가 조바심도 들지만, 별일없는 일상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순간 잠시라도 ...

제철 꽃게

오후에 잠깐 내려갔다 온 남편 손에 꽃게박스가... 지인이 바로 잡았다고 가지고 왔단다. 해마다 한박스 보내준다. 살아있는 큼직한 꽃게 일단 수돗물에 담그고 솔로 박박 닦아 냉동실에 넣고, 살아있는 꽃게는 힘이 세서 기절시킨 후 잘 손질해서 보관할려고. 네마리는 찜기에 12분쯤 쪘다. 어릴 적 여름 끝무렵이면 엄청 많이 잡혔던 꽃게가 우리집으로 ... 커다란 솥에서 쪄 나온 꽃게를 둘러 앉아 먹던 기억이 있다. 못생기고 값이 쌌던 아귀도 함께. 지금은 꽃게가 예전처럼 많이 잡히지도 않지만 집에서 쪄먹는건 번거로운 일이라.. 쉽게 하질 않지만 묵직한 꽃게를 보니 먹고 싶어져서. 쟁반위에 잔해가 수북할 정도로 잘 발라먹었다. 손에 묻히는 걸 싫어하는 남편 몫은 다리까지 손질해서 먹을 수 있게 해 주고.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