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염색된 천을 주문을 했다.
이제 그 천이 없단다
몇년 전 만들었던 원피스가 오래되어 비슷한 원단을 주문했던 건데 ㅠㅠ
그래서 인견 평직 생지로 보내주라고 했더니 무려 9마가 왔더라.
묵은 모시 한필 염색하러 가는 길에 염색 교수님의 쪽 죽(지난 주에 가서 작업했는데 마음에 쏙 들었다~~)을 이용해
그 인견에 그림을 그렸다.
"군상" 이다.
들여다 보면 여러모습이 보인다
천이 큰 관계로 두쪽으로 나눠 각 각 따로 그리기
쪽 염색을 한 번 더 할 생각인데....
결과물은 잘 모르겠지만 오랫만에 그려본 그림이 무지 마음에 든다...
옷 만들기 보다는 작품으로 남기고 싶은 생각이 큼..
실제로보면 살짝 정신이 없어 보이므로 색으로 변화를 줘도 좋을 것 같긴 한데....
글자를 형상화 하는 것도 재미있는 작업이 될 거 같다
갑자기 머릿속에 갖가지 아이디어가 쏟아진다.
도화선이 당겨 진 듯 ..
체력이 따라준다면 도전할 수도 있을텐데.
자꾸 주저하게 된다
하다말면 어쩌지? 하는 걱정 때문이다.
시작도 못하고 주저앉는다면?
ㅎㅎ
우쨋든 지난 주에 이어 작업한 결과물이 맘에 들어 살짝 설레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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