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내손으로 만들기

웨딩드레스

이지222 2022. 11. 12. 18:27


처음 구상했던 것과는 80% 이상 디자인이 변했다만.....

처음 구상한 디자인

한지의 종류 중 의상 제작용 한지, 신비지와, 레이스 지를 이용한 한지 드레스이다
한지에 접착심을 붙여서 강도를 높여주고 겹치고 누빈 후에 날카로운 칼을 이용해서
잘라내어 깃털같은 재질감을 표현해 사이 사이에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진주구슬을 한땀 한땀 꿰어 주었다.
소매에 붙인 꽃은 닥죽을 이용해 꽃봉오리를 만들고
안쪽에 진주를 붙여주어 꽃을 표현한 것을 역시 한송이씩 붙여 표현했다
좀 더 풍성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작은 딸이 입어주었다..
다른 누군가에게 입히기 전에 딸에게 입혀보고 싶었다.
진짜 결혼식에는 입지 않을테지만 그래도 엄마의 소원은 이뤄진거라 생각하고 싶어서...

사야님을 위한 사진 교체

막상 결혼식에서 가장 많이 보는 뒷모습을 강조하기 위해 닥죽을 이용해 커다란 꽃을 만들고
얇은 한지를 잘라 꽃술을 만들었다.
꽃수술은 드롭형 진주구슬을 매달아 길게 늘어뜨렸고 안쪽으로는 작은 수술을 만들어 넣었다.


작품 의도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발랄한 신세대의 신부를 염두에 두었었다.
길고 풍성하게 늘어지는 웨딩드레스는 세상에 널리고 널렸으니까...
치마 앞부분이 짧은 이유이다.
드레스 상의에 길게 늘어지는 자락을 넣어 마치 부케의 리본같은 느낌이 들도록 했다.

3번째 만든 뒷 부케

앞쪽에 손으로 들 부케도 따로 만들어봤지만 

꽃이 너무 많다는 조언에 일단 빼고 내가 간직하기로..ㅎㅎ

 

모델이 입은 모습

한달이 넘는 시간동안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끝~ 났다...

웨딩슈즈를 준비했는데 모델이 준비한다고 해서 안 보냈더니 이런 불상사가..

비 소식에 혹시 사진 촬영 못하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내 눈엔 울 딸이 입은게 더 이쁜데.....

고슴도치 엄마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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