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일상~~ 240

편의점 직원이고 싶다

저녁에 잠깐 필요한게 있어 들렸던 편의점 와~~~~ 시원하다. 정말 너무 너무 시원해. 나 혼자 있는 집에서 에어컨 틀고 있기가 죄스러워 한낮에만 틀고 있었지만 요 며칠은 참을 수 없었다 하루 종일 거실 온도계는 33도를 기록하고 있다 한밤에도 마찬가지 기온이 내려갈 기미가 없더라. 열대야..... 깊은 산중이나 되면 모를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버틸 수가 있을까... 원룸 생활 이사를 간 건 아니고 방 하나에서만 에어컨을 틀고 생활 중이다. 책상까지 옮겨놓고 공부도 하고 바느질도 하는 ~~피난민 같은 상황 대충 작은 앉은뱅이 책상 놓고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공부방 책상하나 옮겼다. 아침 일찍 옮겼으니 옮길 수 있었다는... 옥상의 클레마티스 나뭇잎은 작년에 이어 나방의 습격으로 오늘 저녁 밑둥에 가..

일상~~ 2021.07.24

장마가 끝났다네요

엊그제 자수 수업하러 갔던 우리들이여기 카페 전경입니다. 유화로 표현한 것인데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이 사진은 일부러 줄이지 않았어요 크게 보아야 붓터치가 보여서요 하루에 세장은 그려보자~~ 작정을 하고 연습 중입니다 스케치, 수채화, 유화 학교에서 재료비만 들여서 프린팅을 해 왔는데 여지없이 캔버스에 그린 듯한 질감이라 맘에 듭니다 액자를 만들어 카페에 선물할려고 합니다... 이곳은 여름이면 수국이 장관을 이룹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곳인데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많지 않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조금 안심하고 있었는데 다시 4차유행이 된 듯 해서 또 걱정입니다 그동안의 조심스러움을 잊지 말아야 할텐데........ 모처럼 하루종일 해가 나서 온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켰습니다. 뽀송뽀송하진 않..

일상~~ 2021.07.09

쉬는 날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흐리다. 창밖을 내다보니 비가 오는 건지 이슬비가 내린 건지...' 어제도 밀린 이불하느라 세탁기가 바빴고 집 청소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러다 미뤄뒀던 옥상 청소.. 며칠전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옥상에 물이 찰랑거릴 지경이였다. 응급처치만 해 놓은 상태라 장마 오기 전에 꼼꼼히 치워야지..하면서 미뤄뒀던 일. 다행히 해가 나지 않아 아침 나절 화분들 치우고 싹싹 쓸어놓았다 그동안 쌓인 낙엽사이로 돈벌레들이 아주 자리를 잡고 있네.. 작년까지는 거의 박멸 수준이였는데 ㅠㅠㅠ 항아리에도 물이 있어 벌레가 생길거 같아 싹싹 씻어 엎어 놓았고... 아래 윗층 치우느라 바빴다 지난 주 목요일 시험 끝난 날 노쇼 백신 예약을 해놨는데 연락이 와서 오후에 맞았다. 금요일 수업 보강이 있어 ..

일상~~ 2021.06.13

여유~~

기껏 써놓은 글이 손가락 하나 잘 못 눌려 날아갔고~~허맘함에 웃는다. 삼십몇년만의 시험 오픈북이고 대강 문제를 알려줬음에도 긴장 엄청했었는데 그럭저럭 끝냈다는 이야기를 엄청 길게 썼었음 . 오늘은 좋아하는 염색시간~~결과물이 맘에 들어서 흐뭇. 거의 한달만에 아이들이 와서 집이 꽉 찬 느낌. 다들 제자리에서 잘지내고 있음에 감사하고. 화사한 철쭉의 자태에 감탄도 해 주고(예년과 다르게 꽃이 많지 않음에 살짝 실망했단다) 여유로웠던 시간.

일상~~ 2021.04.23

주말 풍경

비오심 일요일도 비오심 ㅎㅎㅎ 넝쿨 나무 줄기 좀 묶어 줘야겠다 했드만 비가 온 덕분에 그냥 쉬었다 그냥 쉬기만 했던 건 아니고 늦깍이 학생 노릇하느라 숙제, 공부. 햇살 좋은 월요일 아침 묵은 잎들 사이로 빈카마이너 꽃 한송이 블루베리도 꽃망울을 맺고 있고 댑싸리는 언제 피었었는지 벌써 지고 있더라.. 무스카리도 긴 겨울 머리에 이고 진 짐 내려놓듯 꽃피웠다가 지고 있고 점 점 소박해지고 있는 옥상의 봄이다.

일상~~ 2021.04.05

속 다스리기

베란다에 물주던 중 향기가 진동 천리향이 꽃을 피웠네 원래 귤을 안 좋아하는데(신맛이 싫어서) 귤.한라봉 먹을 사람이 없으니 아까워서 먹어치우던 중 새벽에 위경련처럼 속이 아팠다 지난번 임플란트 한 후에 약을 계속 먹었기에 남편이 자꾸 잔소리를 했는데~~깜빡 잊고 커피까지 마셔댔으니 그만 일이 터진 듯 하루 그러다말 줄 알았는데 3일 연속~~~ 어제 저녁 약 먹고나니 가라앉았다. 며칠 먹어야 한다고~~ 모닝커피는 물론이고 점심식후 한잔도 물 건너갔다,당분간은. 설 전까지는 정상이 되어 있을테다~~다짐.

일상~~ 2021.02.05

코로나 시기 ㅡ슬기롭게 보내기

몇년전 리모델링 하면서 침대머리부분을 색을 다르게 해줬더니 두아이 모두 너무 아동틱~하다고 싫어했다. 더이상 엄마가 꾸며주는건 맘에 안든다고 투덜거리더니 이번 주말 둘이서 팔을 걷어부치고~~ 이틀동안 작업 풀바른 벽지, 침대 프레임, 화장대세트, 쇼파커버(그냥 천이 크게 마무리된것이네) 조명,커튼, 이불까지 주문했단다 인터넷 정보의 도움을 받아? (맘의 도움도 거절하고 ) 저렇게 조명까지 달아놓았다 아직 화장대와 침대프레임이 배달되지 않아 미완성이긴 하지만 아이들방이였던 그곳이 좀더 성숙하면서 편안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가끔 오긴 하지만 둘이 꾸민곳이니 자기들 방이란 기분이 들거라고. 뿌듯해하면서 각자의 집으로~~ 어제저녁 쓰레기봉투까지 치우고 가긴 했지만 뒷정리는 내몫이~~ 완성된 공간이 기대되는건 즤들..

일상~~ 2021.02.01

앨범

책장 정리를 하다보니 낡은 앨범들이 눈에 띄었다 언젠가 아버지의 사진들을 분류를 해서 만들어드린 적이 있었다 정년퇴직 이후 취미로 다니시던 등산 매번 사진을 찍으셨고 그 사진들이 쌓여있는 것이 짐스러웠던 건지 이지야~~~ 이거 정리 좀 해봐라. 앨범을 한 열개쯤 구입해서 연도별로 월별로 분류해서 몇달 걸려 정리해 드린 기억이 있다 그 앨범들은 아버지에게는 추억이였지만. 병간호하느라 곁에 있을 때 하시던 말씀 괜히 쓸데없는 일을 고생스럽게 하게 했다~ 다 쓸데없다 아버지의 앨범은 가시고 난 뒤 정리가 되었다 가족앨범만 오빠의 집에 남아있다 월요일 아버지 기일이였지만 가보지도 못했고...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가족 사진들 중 몇가지만이라도 찍어 올 생각이다. 앨범을 들여다 봤다 나의 앨범은 중학교 때 부터 ..

일상~~ 2021.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