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일상~~ 230

매생이 굴국

어릴 적 겨울이면 어머니가 굴 듬뿍 넣어 끓여주시던 매생이 굴국이다. 장흥이 친정인 올케언니가 끓여주던 매생이국도 마치 엄마의 맛인양 기억을 하고 있다 한 솥 가득 끓여놓으면 차게 먹어도 시원하던 매생이굴국 장흥매생이는 참 곱고 바다냄새가 가득해서 맛있었던 기억이 났다. 그래서 주문해서 오늘 저녁 끓였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바다냄새가 가득하고 굴을 넣었으니 시원한 맛. 열개의 뭉치가 왔는데 한번에 다 먹기엔 많아서 봉지 봉지 넣어 냉동해 넣어뒀다 식재료 쌓아두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 올 겨울 한번씩 별미가 될 듯 하다. 큰 아이가 방학이라고 일주일 있다가 오늘 갔다 남자친구가 국시를 준비 중 얼마 남지 않았으니 밥이라도 같이 먹어줘야 한다나... 장을 봐서 끓이기만 하면 되게 양념해서 된장국, 비빔국수..

일상~~ 2022.01.09

하늘이~~

낮 볼일보고 돌아오던 길 장난아니게 예쁘던 하늘 로컬푸드에 들려 연한 파 7단. 알이 덜찬 배추 3포기. 어린 열무.싱싱한 무 한뿌리. 부추한단.양파 한무더기 장에서 파는 포장단위와는 달라 각각 작은 김치통 하나정도. 모처럼 연하고 맛있어보이는 김칫거리 사와서 오전 내내 김치 담그기. 금방보고 또 보는 아이들 맞이하기. 육전, 새우전과 막 버무린 김치, 겉절이처럼 곁들여 저녁먹고 설겆이 아이들에게 맡기고~~ 늦깍이 학생노릇에 미뤘던 집안 일 정리하고~~ 에고 바쁘다 바뻐 일 해치우고 옥상에 물 주러 올라간 늦은 시간 하늘이 너무 예뻐 불렀다 CG같은 사진. 같은 곳을 바라보는 둘 그리고 넷 (사진을 찍을 수 없었으나) 돌아보면 그리울 시간이겠다

일상~~ 2021.09.17

고마워

나름 기대하면서 기다렸던 시간 셀프로 생일상 준비하고 늦게 오는 아이들을 기다렸다 잠시 방에 들어가 있으라네. 잠깐동안 짜짠하고 만들어진 ~~ 딸들의 아기자기함에 고마움이 가득 아침에 보니 상자에 담긴 꽃이 너무 아까워... 유리볼에 담아뒀다 이쁘다 국화나 구절초가 필려면 아직 멀었으므로 집안엔 꽃이 없어 허전했는데... 얼마쯤은 눈이 즐거울 거 같으다. 행복한 시간 보냈다.....

일상~~ 2021.09.11

어느새 9월

생일주간이다. ㅎㅎ 작고하신 아버지의 당부 음력으로 생일쇠면 나중에 얘들이 알지 못할거다 하니 네가 태어난 양력이 이날이니라~~하심. 손윗 형제들께서는 하던대로 음력으로 기억하시지만 그나마 젊은 나는 양력으로. 우리집 전통이 되어간다. 나만 빼고 셋이 속닥속닥 어떤 이벤트가 있을지 은근 기대되는 즐거움 2학기 수업시작 3주째 방학 알차게 공부하면서 체력좋아졌다, 자신있었으나 하루종일 수업은 여전히 버겁다. 격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쉬자~~했지만 인강듣기와 그동안 손 놓았던 그림도 숙제로 해야하고 정신없는 시간 보내는 중 하루종일 떨어지는 빗소리 자장가?삼아 잠시 졸았더니 지금은 회복됨~ 가을이 바로 코앞에 와있다

일상~~ 2021.09.06

살만하다~~

태풍의 영양권 시원하다 못해 서늘함 그동안 달궈졌던 큰크리트가 완전히 식은 것 같아. 집안이 습해지는 것이 싫어서 창문들을 꽁꽁 닫았다. 간간히 더위가 남아있겠지만 이젠 때 맞춰 물러설테지... 두달이 넘는 방학이 끝났다 코로나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질 않고 매일 매일 늘어나고 있네. .. 접종이 완료된다해도 마음을 완전히 놓을 수는 없다지만.... 쉽게 물러날 거 같지는 않다. 매일 보내지는 안전 안내문자는 계속 확진자가 늘어나고 어딜 가지 말라는데 갈 곳도 없었다 ㅎㅎ 지인의 집마당에서 염색하기... 끝내고 돌아왔는데 창의력이 좋은 그녀는 주어진 염재에 갖고 있던 꽃 차를 끓여서 새로운 색을 얻어냈다고 전화를 했다 너무 좋아하더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나도 좋았고... 또 해보고 싶다는데 개학을 하면..

일상~~ 2021.08.24

안산

두근 거리면서 그녀의 경기를 지켜봤다. 스무살이란다 결승전에서는 조금 빠르게 뛰더라만 상대선수의 심박수는 무려 167 안산의 심박수는 119 그 이전의 심박수는 100이하를 유지하는 것을 보고 대담하구나... 했지만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 화살을 쏘는 어린 선수는 흥분함조차 없이 차분했고 표정도 변화가 없었다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지 ....기대해도 좋을 듯. 안산의 사진을 가지고 내맘대로 만들어 보기 PopArt라고 불리는 작업이라고 하는데 ART는 아직 멀었고 그녀의 미소가 너무 이뻐서 작업을 해봤다 최근들어 자주 소나기같은 스콜이 쏟아졌다 내 기억속의 소나기는 정말 잠깐 오다 해가 쨍쨍해지는 상황인데 요즘에는 쏟아지는 정도가 어마어마 하다 옥상의 배수구는 하나 갑자기 너무 쏟아지길래 옥상에 올..

일상~~ 2021.08.03

편의점 직원이고 싶다

저녁에 잠깐 필요한게 있어 들렸던 편의점 와~~~~ 시원하다. 정말 너무 너무 시원해. 나 혼자 있는 집에서 에어컨 틀고 있기가 죄스러워 한낮에만 틀고 있었지만 요 며칠은 참을 수 없었다 하루 종일 거실 온도계는 33도를 기록하고 있다 한밤에도 마찬가지 기온이 내려갈 기미가 없더라. 열대야..... 깊은 산중이나 되면 모를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버틸 수가 있을까... 원룸 생활 이사를 간 건 아니고 방 하나에서만 에어컨을 틀고 생활 중이다. 책상까지 옮겨놓고 공부도 하고 바느질도 하는 ~~피난민 같은 상황 대충 작은 앉은뱅이 책상 놓고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공부방 책상하나 옮겼다. 아침 일찍 옮겼으니 옮길 수 있었다는... 옥상의 클레마티스 나뭇잎은 작년에 이어 나방의 습격으로 오늘 저녁 밑둥에 가..

일상~~ 2021.07.24

장마가 끝났다네요

엊그제 자수 수업하러 갔던 우리들이여기 카페 전경입니다. 유화로 표현한 것인데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이 사진은 일부러 줄이지 않았어요 크게 보아야 붓터치가 보여서요 하루에 세장은 그려보자~~ 작정을 하고 연습 중입니다 스케치, 수채화, 유화 학교에서 재료비만 들여서 프린팅을 해 왔는데 여지없이 캔버스에 그린 듯한 질감이라 맘에 듭니다 액자를 만들어 카페에 선물할려고 합니다... 이곳은 여름이면 수국이 장관을 이룹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곳인데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많지 않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조금 안심하고 있었는데 다시 4차유행이 된 듯 해서 또 걱정입니다 그동안의 조심스러움을 잊지 말아야 할텐데........ 모처럼 하루종일 해가 나서 온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켰습니다. 뽀송뽀송하진 않..

일상~~ 2021.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