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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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니

마치 비가 오는 듯 어둑 어둑하더라 흐림? 어제 물을 주지 않아 옥상으로 눈 비비고 올라갔다. 오늘 얼마나 더울지 안개...다. 물폭탄에 더위 식물들도 힘들어 하는게 보인다 시든잎사귀는 수시로 따내고 치우는데 후드득 떨어진 시든 나뭇잎이 많네. 저녁무렵 쓸어내야겠다 먹는 일 어제 검은콩, 팥 불려놓았던거 삶아 콩물국수해서 저녁을 먹었다 웬만하면 저녁에 국수를 먹는일은 없는데~~ 불켜서 반찬하고 밥하는게 너무 더워서 간단하고 속은 편하더라. 팥죽 재료 넉넉해서 냉동실에 나눠 넣어놨으니 한번씩 칼국수며 팥죽 끓이면 될 듯 돼지고기를 못먹으니 밖에서 먹는 짬뽕은 못먹고 집에서 해물짬뽕 간단히 끓여먹고 (백종원레시피로) 참 짜장밥도 먹었군 .카레가 뚝 떨어져서 카레대신 짜장을 넣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불앞에 오..

모처럼 맑음

태풍이 예고되었는데 이곳은 해가 떴다 모처럼 문을 활짝 열었지만 습도가 높다 바람도 잦아들어 통풍은 글쎄~~다 비에 흠뻑 젖어 떨던 비둘기들이 몸을 말리는지 줄줄이 앉아있네 이젠 모이를 주지 않는데도 비쏟아질때도 처마밑에서 옹기종기 붙어 앉아있던 녀석들 마음이 쓰였었다. 하나 둘~~눈도장 찍던 얘들은 다들 무사한 듯 손님이 뜸해서 어려워진 자수 카페 사장님 에코백을 제작해서 판매를 한단다 수를 놓을 시간이 없다고~~ 내가 수 놓아 줄께요 일감을 받아왔다 물론 무료봉사 시간도 보내고 연습도 하고 일석이조~~ 순전히 나를 위해 놓는게 아니니 더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즐거운 작업이 되었다 비는 쏟아지고 하늘은 우중충 했어도~~ 맨드라미는 숙제 새로운 기법이라 손에 익지않아 만족스럽진 않지만 우쨌든 숙제 끝나면..

아이들도 자란다

아이들 어릴적 엄마의 꽃무늬 옷을 혹은 즤들 입힐려고 만들어줬던 꽃무늬 원피스 질색을 했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이후엔 엄마표 옷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다 이후 서운하긴 했지만 아이들 옷은 안만들었고 대학 들어가고나서는 엄마의 외투나 자켓을 빌려입기는 했다 만들어주는게 아니고 입고 있는걸 본 뒤 가져갔던것 아이들이 원하는대로 만들어 주기는 능력에 한계가 있었으니까 안입는 옷 정리하다보니 거의가 다 만든 옷들이다. 지인들 왈 옷장사들 굶어 죽겠어요 ㅎㅎ 최근들어 거의 만들지 않고 있으니 가끔은 옷도 사긴 하는데 내맘에 쏙 드는 옷이 없더라 옷이야기를 하려던건 아니고 티매트를 본 아이들이 자기들도 갖고 싶단다 선물할려던 티매트 사진을 보더니 콕 집어 주문?을 했다 실용적으로 빨기좋게 갈색을 주문한 큰아이..

컵 받침

시간 죽이기 좋은 일 중 하나 짜투리천 못버리는 심각한 증상이~ 최근 집에만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정리해버리자~~생각이 들었다 버리기 아깝다 생각이 들었던 천쪼가리 이용해서 딱 있는만큼만 만들기 이젠 짜투리 없다, 천도 없다 ㅎㅎ 짙은 밤색 두장은 딸이 갖고 간단다 나머지는 커피숍 하는 지인에게 선물할 예정 아이스커피를 마시는데 물방울이 흘러 탁자가 흥건하더라. 8장 정도면 충분하겠지 싶다 크기는 제각각이지만 컵받침으로는 충분하다 알뜰하게 썼다

복주머니 스타일가방과 복주머니

화장품 담는 주머니, 혹은 가방으로도 쓰일 수 있을 거 같다 pinterest(세상에 돌아다니는 이미지기반의 sns라고 한다)참고함 벽에 물건을 고정할 때 쓰는 pin과 관심 흥미 호기심을 뜻하는 interest를 합성한 단어 거기에서 봤다.. 물론 똑같은 형태는 아니지만 기본을 눈으로 보고 따라해 보기... 마침 코로나로 수업도 취소되고 집에만 있다보니 조각보 수만 놓기 지루해서 잠시 눈을 돌려 만들어 본 2종의 가방 지난 번 지인이 주신 감물 염색 천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온갖 잡동사니를 넣어두어도 펼치면 한 눈에 보이니 가방 속 물건 찾기가 수월해 실용적일 듯... 아직 사용 전 염색천을 선물해 주신 지인에게 갈 복주머니 가방 여러번 만들다 보니 이젠 그리 어려운 작업은 아니다만 뭐든..

투명자수(구와꼬리풀, 클레마티스)

사진이 틀어진게 아니다 예쁜준서님 블로그 사진에서 본 구와꼬리풀의 바람에 날리듯 춤을 추듯하는 모습을 도안화해 본것 풍성한 화분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항상 그렇듯이 100% 만족은 못하지만 (충분한 연습없이 하니 한 화면에 여러방법을 써 봤다) 다음에는 좀 더 정리된 모습으로 놓을 수 있겠다. 그리고 클레마티스 앞 뒤가 구분되지 않아 사진을 두번 찍었다는,,... 자랑 아닌 자랑이다 투명천이고 얇아 표현하는데 한계는 있지만. 색상 또한 그닥 맘에 들지 않지만... 우쨌든 새롭게 시도해 본작업... 이삼년쯤 전에 메쉬원단에 수를 놓아 보았긴 했지만 이건 실크 얇은 천 요즘 집에서 방콕하는 이들이 많이 하고 있단다.. 해보니 재미는 있다...

화분 시집보내기

지난 봄에 분갈이 했던 스파트필름이 꽃을 피워대는데 사회적 격리때문에 모임을 못해 보내질 못했었다. 어제 마을 모임하면서 이야기 나온 김에 꽃이 지기전에 가져갔으면 좋겠다 싶어서 오늘 잠깐 와서 가져가라고 ~~했더니 여럿이 시간차를 두고 왔다.. 산세베리아도 새촉을 올리고 있는 것도 있어서 작은 화분 들려보냈다 아랫쪽 집은 우리집에서 가져간 장미허브가 잘 크고 있고 제라늄도 꽃을 피우고 있더라 아직도 산세베리아 화분이 남았는데 언제든 시간되면 와서 갖고 가라고 했다 화분을 나누는 걸 보고 혹 이사가는거냐고 물어본다 아녀~~~이사는 무슨... 그저 너무 많은 화분들이 버거워서 내가 좋아하는 거 몇개만 남길라고 그래~~~했다 다들 집에가서 자리 잡은 화분들 사진을 찍어 보내줬다 잘 키우길 바랜다 봉숭아도 키..

상추 때문에

옥상 텃밭상자의 상추가 너무 여려 뜯을때마다 조심 조심 얼른 먹고 모종을 심어야 할 듯 한마디했더니 옆지기 상추모종을 사왔네 자리가 없는데? 했더니 그냥 뽑고 심으면 되지~~ 그래서 몽땅 뽑았다 누가 먹지? 내일 갖고 가실라우?했더니 좋단다 상추만 보내기 뭐해서 냉장고야채 몽땅 썰어 된장넣고 자글자글 끓였다. 쌈싸먹으라고. 심심하게 담근 오이짱아찌 송송 썰어무치고, 부추 어린대파 버무린 김치 삼종세트 돼지고기가 있었으면 한끼식사로 딱!인데~~내가 안먹는다고 사 놓은게 없더라. 오랫만에 반찬 들려보낸다고 저녁먹고 나서 뚝딱거렸네 상추 때문이다

일상~~ 2020.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