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어릴적 엄마의 꽃무늬 옷을 혹은 즤들 입힐려고 만들어줬던 꽃무늬 원피스 질색을 했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된 이후엔 엄마표 옷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었다
이후 서운하긴 했지만 아이들 옷은 안만들었고
대학 들어가고나서는 엄마의 외투나 자켓을 빌려입기는 했다
만들어주는게 아니고 입고 있는걸 본 뒤 가져갔던것
아이들이 원하는대로 만들어 주기는 능력에 한계가 있었으니까
안입는 옷 정리하다보니 거의가 다 만든 옷들이다.
지인들 왈 옷장사들 굶어 죽겠어요 ㅎㅎ
최근들어 거의 만들지 않고 있으니 가끔은 옷도 사긴 하는데 내맘에 쏙 드는 옷이 없더라
옷이야기를 하려던건 아니고
티매트를 본 아이들이 자기들도 갖고 싶단다
선물할려던 티매트 사진을 보더니 콕 집어 주문?을 했다
실용적으로 빨기좋게 갈색을 주문한 큰아이
보기좋게 흰색바탕에 보라꽃을 주문한 작은 아이
큰아이 나이들면 꽃이 이뻐보인다더니 정말 꽃이 이쁘네요~~한다
조각보 수놓은 걸 펼쳐보면서도 감탄을 한다
의견도 주고~~
같이 좋아하는 일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흐뭇하고 한편으론 너희들도 나이를 먹고있구나~~
그러면서 나도 나이 들어가는구나~~실감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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