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이런 일 저런 일 321

요즘

살면서 제일 가기 싫은 곳이 칫과 아닐까 싶다만 50을 넘기면서 갑자기 안좋아서 다니기 시작. 충치하나 없는 건치였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람. 지난 수요일 드디어 임플란트 시공시작 ㅎㅎ 가슴졸이며 눈 질끈 감고 마취주사맞고 망치질에 드릴소리~~한껏 입을 벌리고 있었더니 입술이 쥐었다. 오른쪽 시공했으니 완성까지는 몇주 더 걸릴 일이다 왼쪽은 그 다음 일이고 ㅠㅠ 목요일부터 폭설~~ 금요일 환기시킨다고 창문을 열었더니 단숨에 실내온도가 급하강, 추웠다. 살짝 감기기운과 함께 오랫동안 없었던 편두통이 시작. 토요일엔 눈 쌓인 옥상에 이글루를 만들겠다고 올라갔었다 눈이 포실포실해서 뭉쳐지지 않는다 만약 만든다고 계속 있었으면 몸살 났겠지. 일요일 점심 백짬뽕(약을 먹으니 매운건 속이 안좋을 거 같아서) 만들어 ..

오래살고 볼 일

오래살고 볼일이란 오디션 프로그램을 정말 어쩌다 보게 되었다 처음부터 본 것도 아니고 결승전의 마지막 스테이지를 보다가 깜짝 놀랬다 사진 오른쪽의 모델이 무대에 나오더니 중간에 한번 돌아 제자리에 서서 누군가를 바라보는 모습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가슴이 뭉클해질 만큼 뭔가 절절하게 말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감동적이였다 무슨말을 하고 싶었을까 궁금하던 차에 그 앞에 앉은 이가 바로 아들,그리고 며느리였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은 내게 뭐라고 했을까? 잘했다고 했을까? 하는 말을 듣고 나니 그 분위기가 느껴지더라 이 분은 73세의 윤영주 씨 보통은 할머니라 불리우는 나이지만..... 마지막 회 , 그것도 끝부분만 봤으니 다른 건 모르겠고 마지막 무대위에서의 아주 짦은 순간의 멈춤으 그 한 장면이 주는 감..

2020과 2021

땡큐 세프 2020년 31일 저녁 8시가 넘어 집에 도착한 아이들 엄마를 무수리로 써 먹던 그 시절은 지나고~~ 집에 오자 마자 손 씻고 저녁 준비... 그리고 샐러드, 미국식 해물찜, 스테이크를 준비해 저녁 만찬을 즐겼다. 가리비도 생물로 생협에 주문하니 오전에 배달이 되었다 스테이크용 고기는 마켓컬리로 주문해서 미리 시즈닝 해놓기. 기타등등 거의 모든 재료들은 배달이 되었다 (문제는 포장재가 너무 많아 먹고 난 후 환경에 미안함이 컸지만....) 우리 입맛에도 딱 맞는 해물찜 국물까지 다 먹고 또 보신각의 종소리를 듣지는 못했지만 마지막 카운터 세는 시간에 리필해서 한번 더 ㅎㅎㅎ 저녁 준비하는 아이들은 두고 둘이서 포도주 한잔 서로 건강하자고 다짐하면서 ㅎㅎ 홈파티~~ 둘이 넷이 되어 잘 살고 있구..

원없이 눈이 내렸습니다

지금도 내리고 있네요 어릴적 눈만 보면 뛰어다녔던 그때처럼 , 이글루를 만들겠다고 십년전쯤 시도했던 그때처럼은 아니고 바라보기만 하는 주제에 그래도 좋으네요 연말 언니네와 함께 하던 모임은 못하지만 건강하게 보내기만 하면 또 다른 만남이 있을테니서로 건강하자고 전화만 했습니다 남편은 눈길을 헤치고 딸들 데리러 갔습니다 실시간으로 중계해주는 딸 덕분에 걱정을 덜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하면 불안하다고~~ 이제 금방 도착한다네요 몇시간 후면 눈에 보이지도 않는 2020년이 갑니다 잊지못할 한해였습니다 내년은 또 다르기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막걸리 한잔

퇴근하면서 남편의 손에 들린건 막걸리 두병 왜?? (군산 생막걸리-남편의 최애 템이다) 합성감미료가 들어있기는 하나 과하게 단맛이 없는 생막걸리 주식이 떨어졌단다..ㅎㅎ 나야 간혹 한번씩 들여다 보기만 할 뿐 사거나 팔지는 않지만 아침 뉴스부터 시작해서 장 마감 때까지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는 사람이라.... 어쨌든 지난번 구입한 양구 시래기넣고 고등어찜, 내가 먹고싶어 부친 굴전이 있으니 안주거리가 괜찮은 편 텔레파시가 통했나? 놀래서 물어본 것임... 엊그제 주식이 올랐다고 작은 아이가 사고 싶어했던 거 뭐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사준다고 하길래 돈버는 아이한테 뭘 사줘~~~ 잠시 궁시렁 거렸었는데 딱 삼일만에 주식이 떨어졌다네 ㅋㅋㅋ 속으로 쌤통이다!(놀부심보 ) 예전엔 둘이서 맥주를 마시곤 했었는데 ..

연말이다. 벌써~~~

몇년은 벽에 전구를 붙여 만들었던 트리 유행이 너무 되어 어딜가나 그리 만들기에 작년부터는 넝쿨 지지대를 이용해서 만들기 올해 만들려고 꺼내보니 줄전구가 부족했다 어쨌지? 생각하니...... 딸이 지 방에 걸거라고 작년에 가져갔었다. 딸년들은 다 도둑이라더니 ㅎㅎ 처음 만들어놓고 보니 허전했다. 좀 더 구입을 해야하나? 싶다가 갑자기 생각나는 옷 언젠가 만들어 입었던 펠트지 비슷한 브라우스가 생각났다 오래되니 잘 안입어 처분대상으로 바구니에 담겨있었던 옷 그 옷을 잘랐다 재활용 ~~~ 오전에 허전한 트리를 보고 있다가 갑자기 시작한 일 몇장 잘라 만들어보니 그럴싸 하게 보인다 트리 옆의 포인세티아는 생화다 작년에 구입했던 작은 화분이 일년동안 저리 자라 꽃처럼 자리 잡았다. 그런데 한쪽이 살짝 빈 느낌...

날이 춥다

눈이라도 올라나~~~ 날도 춥고 하루종일 흐림... 낮인지 밤인지 구별이 안갈 정도... 베란다도 나가기 싫어서 거실에서 한컷.. 뜬금없이 고추장을 담고 싶어졌던 어제 아침부터 엿기름 물에 불리고 찹쌀가루 넣고 끓이기... 식혜냄새가 나더라. 이번이 세번째 시도 반으로 졸여진 엿기름물에 메주가루 넣고 젓다가 소금, 조청 ,그리고 고춧가루 넣고 간보고 잘 젓기 조금 되직하게 된 거 같긴한데.... 맛은 얼추 나는 듯하다 인터넷 들여다 보면서 잘 고른 레시피 정확히 분량 저울에 재어 시간까지 지켜가면서 시도해봤다. 창문 조금 열어놓은 찬 뒷베란다에 일단 옮겨뒀다. 잘 익었으면 좋겠다 예전엔 엿기름도 직접 기르고 조청도 고아야 했을테고 고춧가루도 곱게 갈아왔어야 했을테니 그 수고로움이 컸겠다~~싶다. 어릴적 ..

베란다가 따뜻해서인지...

아침나절 내내 먼지 털고 쓸고. 그러다가 내다본 베란다 시든 잎사귀가 보였다. 그냥 잎사귀만 떼려고 나갔다가 그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ㅎㅎ 물만 챙겨줬는데 지 혼자 꽃을 피웠네.... 많이 피었다.. 가지 몇개 잘라 꽂아놓았다.. 가지 하나 내게 온 제라늄이 저리 풍성하게 여러 화분이 되었네 꽃을 보면서 이건 누굴줄까~~생각부터하게된다. 토분에 이끼가 아주 잘 입혀졌다 마치 오래된 것처럼 (내게 온지 십년가까이 되었으니 오래되긴 했다) 정리를 한다고 했어도 아직도 많다 세피루스도 촉을 나누니 또 세개가 되었고. 제라늄도 6개의 화분이 되어버렸고, 아직 나눔하지 못한 산세베리아도 6개로 늘었다. 간만에 물청소까지 하고 마무리 해 놓으니 좋긴 좋다. 산세베리아 꽃이 피다. 처음본다.. 산세베리아 역시 화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