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밑에 선 봉선화야~~~ 초저녁 별빛은 초롱해도이밤이 다하면 질터인데그리운 내 님은 어딜가고저 별이 지기를 기다리나손톱 끝에 봉숭아 빨개도몇 밤만 지나면 질터인데손가락 마다 무명실 매어주던곱디 고운 내 님은 어딜갔나별 사이로 맑은달구름 걷혀 나타나듯고운 내 님 웃는얼굴어둠 뚫고 나타나소초롱한 저 별빛이.. 이런 일 저런 일 2009.07.04
바람불고~~~비오고 천둥치고~~ 무당벌레 한마리가 탐험을 나섰나 봅니다. 화분 위를 걷다가 제 눈에 띄었다지요.ㅎ 봉숭아 새싹들입니다. 어딘선가에서 받았던 씨앗 살짝 뿌려뒀더니 이렇게 이쁘게 모습을 들어냈네요. 하루가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이뻐요 옆에는 채송화도 뿌렸었는데 아주 아주 작은 새싹들이 나오다 말곤 하네요.. 이런 일 저런 일 2009.06.03
비오는 날 어제 저녁무렵 클레마티스 심으러 올라갔더니 장미가 저리 이쁘게 피어있네요.. 꽃망울이 맺힌지 거의 한달만에~ 꽃이 큽니다. 원래는 자그마한 꽃들이 주렁주렁 매달리는 종류인데 시간 날때 마다 곁에 달린 꽃망울을 따줬더니 개체가 커지네요.. 깔끔하게 참 이쁩니다. 제 눈에는~ㅎ 왼쪽 모퉁이를 .. 이런 일 저런 일 2009.05.21
설날이 내일 모레다.. 또 눈이다~~~ 이곳은 겨울만 되면 눈이 억수로 내린다. 대야까지만 나가면 말짱한데~~ 겨울가뭄이라는 소리가 무색할 지경이다. 지금은 눈이 잠시 그쳤지만. 설이다. 다른 때와 마찬가지일거라 생각했지만 세 자매가 모이기로 했다. 항상 명절때면 전국에 흩어져 있어 얼굴도 못 보고 지나갔는데. 올해.. 이런 일 저런 일 2009.01.23
류샘 11월의 女子 그런 때가 있대 남은 찬밥을 비벼 몇 술 뜨다가 탁탁 빨래를 털어 널다가 뜸드는 밥솥을 바라보다가 햇살 때문에, 단지 눈부신 햇살 때문에 울컥 명치에서 치밀어 오르는 상실을 무방비로 맞이할 때가 있대 그럴 때가 있대 흐린 날은 실비집 구석에 앉아 막연히 자작을 하고 싶은 술을 알고.. 이런 일 저런 일 2008.11.03
뭔일이여? 가끔 아주 가끔 집을 뒤집어 엎을 때가 있다. 계절이 바뀔 때면옷 정리며 계절 설겆이를 해야하는 것이니 당연한 것인데 넘들 다 그냥 지나가는 거 뭐시기 증후군이 있다 한달에 한번씩 하는 거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안해도 될 거라 생각하믄 너무 너무 좋은~~~ㅎ 문제는 이때 내 눈에 걸리는 것들.. 이런 일 저런 일 2008.10.24
어제, 그리고 오늘~~~ 어제는 밀어뒀던 고추를 들고 빻으러 방앗간엘 갔다.. 만물상처럼 온갖 잡동사니 -휴지,간장, 빗자루, 계란,대형물엿통, 소금, 쌀푸대, 고추푸대,스티로품박스,- 셀 수가 없다. 그리고 가게 한가운데 전기장판을 얹은 평상. 건물 외부의 모습은 네모반듯한 콘크리트 단층건물이지만 내부는 어느 시골 잡.. 이런 일 저런 일 2008.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