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친한 친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귀밑1cm 단발머리 시절부터의 오랜 친구 교문에서 자를 들고 머리를 단속했던 시절이였네요 치마길이는 무릎밑 10센티 이상이여야 했고요. 뭐든 함께 했던 친구였어요. 과거형으로 이야기를 한다는게 실감나지 않습니다만 화장실도, 분식집도, 하교길도 (.. 이런 일 저런 일 2018.10.05
추석연휴~~보내기 이상하다 예년보다 달이 밝지 않아 보인다. 내 눈이 안좋아졌을까? 분명 둥근 보름달인데 말이지.. 저쪽 산에서 달이 뜨는게 보였었는데 이젠 옆 아파트 건물위로 달이 올라와야 볼 수 있다 많이 아쉽다 그동안 명절때 가지 않아 얼굴 못 본 식구들 만나보고~ 조카네 아기들 만난게 가장 .. 이런 일 저런 일 2018.09.26
가을비 내리는 날 한가한 저녁 거실에 앉아 정말 오랫만에 책을 보다가 참 조용하구나~~ 싶었습니다 거실엔 얼룩진 개 발자국도 없고 베란다에도 패드도 안깔려있고~~ 그동안 품에 끼고 살던 울 개할머니 딸기가 돌아가고 난 다음 많이 허전했습니다 노년의 아이는 짖지도 않고 뛰지도 않고 아니 못했겠지.. 이런 일 저런 일 2018.09.14
내일과 다음 생 티벳의 속담에 있다는군 내일과 다음 생 가운데 어느 게 먼저 찾아올 지 모른다고~~ 어제 여름 휴가를 떠나는 날 작은아이가 오후3시에 올테고 우린 오후 1시에 집을 나설 생각이였다 힘들어하시는 딸기님 링겔 하나 꽂아 기력 돋아주고 재운 다음 살짝 나가자 즐거운 마음이였다지 오전 9시 17분 갑자기 경련을 일으킨 딸기 몇번 가뿐 호흡뿐 많이 아프면 난 여행 안갈거야~~라는 말을 한지 일분도 안된거 같은데 8월달은 내게서 견공 아들과 딸을 데려갔다 참 그 순간의 황망함이란~~ 이런 일 저런 일 2018.08.16
딸기 할머니 내겐 언제나 귀엽기만 한 강아지 같은 아이 요 며칠 먹는것도 부실하고 소변을 거실바닥에 누곤 했다 어제 오늘은 아예 대변도 안보고 기운없이 걷지도 못하고.... 계속 마사지를 해 줬음에도... 뱃쪽에 변이 뭉쳐있나? 했었다 다니던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원장님이 배쪽을 만져보더니 흐.. 이런 일 저런 일 2018.08.13
손님 조카가 아들 유소년 농구대회 참석 차 내려온 길에 들렸다 귀여운 꼬맹이가 중 3이 되었고 어찌나 시크하던지 ~~ 어릴 적 내가 했던 말은 똑같이 하더라 대학을 왜 가요?ㅋㅋ 한참 웃었다 할머니도 그리 말했었는데~~라고 둘째는 초딩 6년인데 아직 아기처럼 재롱떠는 귀염둥이 어릴적 모습 그대로 언젠가 집에 와서 할머니에게 그려준 그림이 오랫동안 냉장고 붙여 뒀었다~고 얘기해줬다 첫조카라 항상 애틋하게 이뻤던 ~~ 벌써 마흔이 넘었단다 그만큼 나도 나이를 먹었지 싶다 언젠가 첫 유럽여행도 이 조카 덕분에 편하게 다녀왔고뉴욕도 동행했었고~~~참 신세를 많이 졌었다조카사위는 여전히 바쁜사람이지만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참 좋아하더라울 아이들도 이런 사윗감을 데려왔으면 싶다니까 ㅎㅎㅎ 그리고 어제 서울사는 언니가.. 이런 일 저런 일 2018.08.13
생존 일기 한달쯤 전 사진일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마는 듀란타~~~와 클레마티스의 어울림이 너무 좋다 요즘도 계속 피고 지는 청보라빛 꽃 지독하게 덥다고 덥다고 입에 달고 살았는데 아침 저녁이면 공기가 많이 다르다. 미세한 차이지만 말이지.. 정말 아주 아주 작은 차이지만 느껴지는 게 어.. 이런 일 저런 일 2018.08.08
리모컨 부자~~ 세탁기 건조기능이 사망하신 탓에.... 여름철 장마가 다가오면서빨래가 안마를까 봐 걱정 걱정 홈쇼핑을 보다가 세트로 일시불로 하믄 싸다고 블라 블라 블라 그 말에 홀딱 넘어가 구입 뒷베란다에 키 큰 김치냉장고가 버티고 있어 들어갈 자리가 없어 쓸데없는 물건들로 채워진 뒷베란다.. 이런 일 저런 일 2018.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