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
예년보다 달이 밝지 않아 보인다.
내 눈이 안좋아졌을까?
분명 둥근 보름달인데 말이지..
저쪽 산에서 달이 뜨는게 보였었는데 이젠 옆 아파트 건물위로
달이 올라와야 볼 수 있다
많이 아쉽다
그동안 명절때 가지 않아 얼굴 못 본 식구들 만나보고~
조카네 아기들 만난게 가장 즐거운 일
간만에 만난 고모들과 할머니랑 손 꼭 잡고 걸을 수 있는 아이도 있고
이모들 놀려먹는 다 큰 녀석들도 있고
그 속에서 우리 두 딸들은 가장 막내를 이뻐서 어쩔 줄 모른다
그려 옛날같으면 느기 아기라해도 믿을 나이지 ㅎㅎ
지 애비들은 다 뭐하는지 아기들 순서대로 늘어서서 비행기 태워달라는 통에
집에 와서 하루지나니 내 팔뚝이 아프다
헤어지는 자리에서 따라온다고 고모손 잡고 놓지 않더니 기어코 눈물바람
저녁에 고모랑 화상통화로 겨우 달랬단다....
다음 날
어릴 적 가 보고 못 가봤다는 선유도 나들이 가자고 해서
차타고 30분이면 갈 수 있으니 가까운 곳인데도
다리가 놓여 차타고 들어가는게 가능해졌다
그동안 타보고 싶어 했던 미니 전기차(그런데 오토바이에 옷 입혀 놓은 것이던데...)
죽을 뚱 살뚱 딸들을 태우고1.시간을 운전하고 다녀왔다.
다녀와서 보니 길을 잘 못 들어,
가지 말라는 산길로~~ㅋㅋㅋ
마주 오는 차들에게 알아서 비켜가라고 창밖으로 사정하거나 소리지르거나
(클락션이 고장났는지 안 눌러져서 ㅠㅠ)
중간 중간 딸들은 아빠와 통화함서 살아있다는 보고를 하고....
무튼 어리버리 시승기를 치뤘다는....
(오래전 딸 들과 제주도 우도에서의 사건이 떠 오른다...)
모처럼4식구의 합체로 함께 한 시간
맛있는 것도 먹고 버스에 마련된 카페에서 아이스 커피도 마시고 물수제비도 뜨고
참 사람 많더라
삼삼오오 가족과 함께 하는 이들도 많았고 .
우린 나중에 호캉스로 대체하자~~
아차!
우린 며느리를 볼게 아니니 그게 안될라나? ㅎㅎ
연휴가 끝나고 남편은 출근하고 한가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