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아들 유소년 농구대회 참석 차 내려온 길에 들렸다
귀여운 꼬맹이가 중 3이 되었고
어찌나 시크하던지 ~~
어릴 적 내가 했던 말은 똑같이 하더라
대학을 왜 가요?ㅋㅋ
한참 웃었다 할머니도 그리 말했었는데~~라고
둘째는 초딩 6년인데 아직 아기처럼 재롱떠는 귀염둥이 어릴적 모습 그대로
언젠가 집에 와서 할머니에게 그려준 그림이 오랫동안 냉장고 붙여 뒀었다~고 얘기해줬다
첫조카라 항상 애틋하게 이뻤던 ~~
벌써 마흔이 넘었단다
그만큼 나도 나이를 먹었지 싶다
언젠가 첫 유럽여행도 이 조카 덕분에 편하게 다녀왔고
뉴욕도 동행했었고~~~
참 신세를 많이 졌었다
조카사위는 여전히 바쁜사람이지만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참 좋아하더라
울 아이들도 이런 사윗감을 데려왔으면 싶다니까 ㅎㅎㅎ
그리고 어제
서울사는 언니가 토욜 저녁 늦게 전화해서 맛있는거 먹으러 갈께~~
그러더니 아침 8시 반에 도착했다
모처럼 거실에 에어컨 켜고 둘러앉아 수다삼매경
군산하면 꽃게장이 맛있지~~
점심은 계곡가든으로~~(금요일에 이어 두번째)
종업원들이 중국쪽 아줌마들
말이 잘통하지는 않지만 ~~~
맛있게 먹고 또 집으로
집 정리하던 중 찾아낸 20년쯤 전 사진으로 추억여행
이야기가 쌓여있더라~~
사진이 한장도 없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사진 찍는게 일이였는데 말이지....
만나서 즐거웠고 편하게 놀다 갔으니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