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언제나 귀엽기만 한 강아지 같은 아이
요 며칠 먹는것도 부실하고 소변을 거실바닥에 누곤 했다
어제 오늘은 아예 대변도 안보고 기운없이 걷지도 못하고....
계속 마사지를 해 줬음에도...
뱃쪽에 변이 뭉쳐있나? 했었다
다니던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원장님이 배쪽을 만져보더니 흐음~~하신다
전 변이 뭉쳐 있나 싶어요~~라고 했더니
"종양인가 싶습니다" ㅠㅠ
엑스레이 찍어보고~~어쩌고 해야한다는데
종양이라도 노견이라 수술도 못하겠지요?
했더니 초음파라도? 하신다
아이가 기운도 없는데 지금은 링겔 맞추고 싶은데요...
그러지요 못먹고 해서 탈수증상도 있고 하니... 일단 링겔맞추면서 피검사만 진행하겠습니다....
내일 결과 보러 가야한다..
혈관확보하고 집에 와서 링겔 꽂아줬더니 갑자기 식탐을 ~~
잘 먹었다...
소변도 한번 누고~~지금 자고 있다
이 아이가 종양이 있거나 회복하기 어려운 병이 생기면 아프지 않게 약 먹이기만 하자~~~~
그리고 정 힘들게되면 보내주자....라고 진즉부터 각오를 하고 있지만 .....
그래도 맘이 아픈건 어쩔 수 없다
아직은 아니므로...
안먹던 밥을 먹는 아이를 보면서 모처럼 명랑하게 웃을 수가 있었다.
거실에 소변을 봐도 잘했어~~
(방금 전에 패드 앞에서 쌌다 ㅎㅎㅎ)
그래도 잘했어~~~소리가 나오네
딸기야 조금 더 우리 곁에 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