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에 서울나드리를 다녀왔다. 유독 춥다, 춥다 했던 이박삼일. 일흔여섯까지 현역으로 일하시던 큰형부께서 은퇴하시고 딸이 있는 서울로 올라오셨다. 집들이겸 ~~ 일주일 넘게 감기기운으로 피곤하다가 결국 된통 아프고 말았다. "서울, 사람 살데가 아니여ㅎㅎ" 누워 있다가 홈쇼핑에 빠졌다. 푸드스타일러란다 죽 두유제조기라고 해도 알아들을텐데... 송년 방송을 보면서도 세종대왕님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시겠다 했는데... 우쨌든 짙은 청록색이 맘에 들어서.. 오자마자 세척하고 실험삼아 검은콩,아몬드, 호두,땅콩을 씻어 넣고 돌렸더니 35분만에 완성된 두유. 쉽기도하고 고소한 맛이 좋다. 콩국수 찐하게 말아먹을 수도 있을 거같고 팥죽도 만들 수 있다니 기대가 된다. 저녁때부터는 조금 살만해서~~ 움직이고 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