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비둘기 한마리 이십여일 전 옥상에서 마치 비닐뭉치처럼 보이는 물체가 옆집 지붕 우묵한 곳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왜 쓰레기 봉투가 저기에 있지? 그런데 오후에 올라가니 저만큼 옮겨져 있더라 누가 갖다뒀나? 그리고 저녁무렵에 보니 비둘기 한마리가 그 쓰레기 뭉치?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있다. 들.. 다락,옥상 이야기~~~ 2016.12.11
노랑부리 저어새를 만나다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공사중인 현장의 한켠에 아직도 날아오는 저어새 그들을 만났다 아직은 남아있는 좁은 갯벌 그 속에서 이 아이들은 살아가고 있네 물속을 휘휘 저어 먹이를 잡는다고 해서 저어새 거기에 턱밑이 노랑색이 있어 노랑부리저어새란다. 천연기념물 205-2호! 귀한 녀석이.. 군산~~~ 2016.11.28
이영춘가옥의 가을 그리고 겨울 군산의 이영춘 가옥 일제 말기 구마모토라는 일본인 대지주에 의해 건축된 곳으로 ~ 한식, 양식, 일식의 세가지 건축양식이 복합된 곳으로 엄청난 수탈의 증거라 볼 수 있을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작인들의 건강을 위해 이영춘 박사를 초청해서 진료소를 지어주기로 했으나 진료소를 .. 군산~~~ 2016.11.21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비교신화학자 조지프 캠벨(1904~1987)은 신화가 “사람으로 하여금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짚어보게 할 뿐 아니라 사회적·도덕적 질서를 정당화하고 공고하게 하는 사회적인 기능을 가진다.”고 했다. 현재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깨닫고 일관된 우주 질서를 회복하는 기능을 가졌다는 이야.. 세상과 만남/산,그리고 여행 2016.11.17
세상은 시끄러우나~~ 티끌같은 인간 100년 얼마나 잘 살겠다고~~~ 안 늙겠다고~~~ 자연조차도 그때 그시절처럼 놔두질 못했더라... 여전히 아름답긴 하지만 어린 시절 자주 갔었던 무등산 증심사 입구 그 너른 돌 길이 잘 포장되어 있었다는 거 자랑하고 싶었을지 모르지만 내겐 어린시절을 뺏긴 것 같은 상실감.. 세상과 만남/산,그리고 여행 2016.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