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군산~~~

노랑부리 저어새를 만나다

이지222 2016. 11. 28. 16:55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공사중인 현장의 한켠에 아직도 날아오는 저어새

그들을 만났다

아직은 남아있는 좁은 갯벌 그 속에서 이 아이들은 살아가고 있네


물속을 휘휘 저어 먹이를 잡는다고 해서 저어새

거기에 턱밑이 노랑색이 있어 노랑부리저어새란다.

천연기념물 205-2호! 귀한 녀석이였네...

참 부지런히 입을 젓는다

그러다가 뭔가가 잡히면 고개를 흔들어 먹이를 먹고 또다시 물속에 부리를 넣어 젓고...

성큼 성큼 걷느라 바쁘다

걷느라 물을 휘저으면 먹이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부리를 저으면 잡히는 듯.

아직은 넓은 저 곳에 왔다 갔다 하면서 먹이활동을 하는 저어새들.

조수간만의 차이가 크지 않아 갯벌이 넓은 이곳이 저들의 서식처였을텐데

머지않아 이곳이 메꿔지거나 먹이가 없으면 이들이 어디로 가게될까?

오늘은 이십여마리의 개체를 관찰할 수 있었다


지금 뒤집어진 저 갯벌에선 썩어가는 냄새가 나더라

공단지역 한켠에 위치해 있어서 바닷물이 드나들지 않으니 갯벌이 점점 썩어간다

그 위에 복토를 한다고 해도 속은 썩어지고 있으니 언젠가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예전에는 저기가 드넓은 갯펄이였는데

아이들과 함께 바닷가를 걸었던 기억이 남아있는데 지금은 가볼 수도 없는 곳이다

공사현장이므로 ~

몇년만 지나면 이곳에서 이런 귀한 새들은 만날 수도 없겠지

참 안타까운 탐방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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