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군산~~~

이영춘가옥의 가을 그리고 겨울

이지222 2016. 11. 21. 18:23


군산의 이영춘 가옥

일제 말기 구마모토라는 일본인 대지주에 의해 건축된 곳으로 ~

한식, 양식, 일식의 세가지 건축양식이 복합된 곳으로 엄청난 수탈의 증거라 볼 수 있을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작인들의 건강을 위해 이영춘 박사를 초청해서 진료소를 지어주기로 했으나

진료소를 지어주지 못하자 저택과 의료장비를  넘겨주었다고 한다

 이박사는 개정간호학교를 설립하여 농촌 보건 위생을 위해 노력을 하셨다고 한다.


히로스가옥이 일본식 정원을 갖고 있다고 한다면

이곳은 자연스럽게 나무들을 배치하여 여유로운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이다

월, 수, 금은 관리하시는 분께서 부지런히 낙엽을 쓸어 손님 맞을 준비를 하시는 관계로

수북히 쌓인 낙엽을 즐기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 혹은 화목토요일 들리는 팁이라면 팁이겠다,

비록 우리가 가서 본 것은 아니나 문화해설사이신 김순자님이 하루 하루 변화하는 이곳을 기록해 놓으셨다는.



창문이 햇살이 비추면 만날 수 있는 아름다움을 설명해주시는 김순자선생님의 상기된 목소리는

분명 그곳을 사랑하고 있음이다.

일본식 한지창이지만 창호에 비추이는 햇빛 그리고 어느날 만날 수 있다는

나무 그림자는 보는 눈을 가진 이에게만 보이는 비밀이란다.

해질 무렵의 이영춘 가옥은 마치 황금 처마를 가진 듯 황금빛으로 물이 들고






돈 하나 들이지 않고 햇빛샤워로 금칠을 한 이영춘 가옥의 아름다움

그 어디서도 보기 힘든 붉은 빛이 노란 단풍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한다



창문을 통해 보는 은행나무~~

이곳은 어디?

 쉿~~~

화장실이랍니다

가장 내밀한 곳에서도 이런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었으니 비록 일본인이 지어놓은 곳이라 해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네.

눈이 많이 오면 이곳까지 가기가 쉽지는 않겠으나,,,,

한번쯤 방문해야겠다~~하는 마음이 듭니다

눈길이 가는 곳마다 카메라를 들이대고 싶어질 만큼의 아름다움이....

올 겨울 눈 오는 날과 정모가 겹치면 꼭 한번 가 봤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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