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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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다가온다

그 빗속에도 살아남은 듀란타~~~~~ 여전히 꽃이 무성하다 다만 그동안 뜨거웠던 햇빛에 빛이 바랜 듯 나팔꽃이 늦게서야 피고 있고 매발톱은 때 아니게 꽃을 피워올렸다 뜨거웠던 여름이 간 걸 잊었나봐 꽃이 지고 난 뒤에 씨앗이 맺히질 않아 뿌리라도 살려 내년을 기약하려고 열심히 그늘에 두고 애지 중지했더니 꽃을 피워줬다 기특하게도... 아침 저녁으로 서늘해서 살만하다 집안도 고실 고실해지고.. 일상을 이어가는 중.... 그런데 아직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는다 활기차게 다시 시작해야하는데.....

일상~~ 2018.09.02

내일과 다음 생

티벳의 속담에 있다는군 내일과 다음 생 가운데 어느 게 먼저 찾아올 지 모른다고~~ 어제 여름 휴가를 떠나는 날 작은아이가 오후3시에 올테고 우린 오후 1시에 집을 나설 생각이였다 힘들어하시는 딸기님 링겔 하나 꽂아 기력 돋아주고 재운 다음 살짝 나가자 즐거운 마음이였다지 오전 9시 17분 갑자기 경련을 일으킨 딸기 몇번 가뿐 호흡뿐 많이 아프면 난 여행 안갈거야~~라는 말을 한지 일분도 안된거 같은데 8월달은 내게서 견공 아들과 딸을 데려갔다 참 그 순간의 황망함이란~~

손님

조카가 아들 유소년 농구대회 참석 차 내려온 길에 들렸다 귀여운 꼬맹이가 중 3이 되었고 어찌나 시크하던지 ~~ 어릴 적 내가 했던 말은 똑같이 하더라 대학을 왜 가요?ㅋㅋ 한참 웃었다 할머니도 그리 말했었는데~~라고 둘째는 초딩 6년인데 아직 아기처럼 재롱떠는 귀염둥이 어릴적 모습 그대로 언젠가 집에 와서 할머니에게 그려준 그림이 오랫동안 냉장고 붙여 뒀었다~고 얘기해줬다 첫조카라 항상 애틋하게 이뻤던 ~~ 벌써 마흔이 넘었단다 그만큼 나도 나이를 먹었지 싶다 언젠가 첫 유럽여행도 이 조카 덕분에 편하게 다녀왔고뉴욕도 동행했었고~~~참 신세를 많이 졌었다조카사위는 여전히 바쁜사람이지만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참 좋아하더라울 아이들도 이런 사윗감을 데려왔으면 싶다니까 ㅎㅎㅎ 그리고 어제 서울사는 언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