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누군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 잠결에 눈을 떠보니 물폭탄이 내리고 있더라. 어제 오후, 줄기만 무성한 토마토 줄기 걷어내고 화단정리하면서 화분속 국화 자리 옮겨주고 바닥 청소해 놓았기 망정이지~~ 걱정없이 또 잠들었다. 말끔하게 씻어놓은 듯 하네 오후까지 비가 올거란다. 에휴~~ 다른 곳에도 빈자리가 많은데 비둘기들한테 인기 많은 우리집 처마밑. 한쪽에도 서너마리 앉아 비 피하는 중 몇해 전 아픈 비둘기를 걷어준 적이 있었다. 반달이 ㅎㅎ 지금은 오지않는 걸 보면 명을 달리했겠지 싶다만 그때 얻어먹은 기억들이 남아 있었을까? 우쨌든 비밀 정원 같은 우리집 옥상에 오는 손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