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내손으로 만들기

큰 아이의 그림과 할미꽃

이지222 2008. 3. 12. 23:19

 학교 숙제란다~~

소묘를 해 오라고 해서 그리던 그림

아직 끝 까지 그린 것은 못 봤다.

꼼꼼하고 섬세한 개의 모습.

내가 봐도 참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집 엄마들은

화실에 가서

그려다 준다고 하던데...

난 화면 분할 해준거 밖엔 없다...

개 사진을 놓고 하루종일 끄적거리던 아이가

보여준 그림이다.

더 그린 후 학교에 가져갔다가

미술시간에 다른 아이들에게 보여준 영광?을 ~~~

거기에 미술부를 하라고 했단다...

시간이 없어 못한다고 했다는데..

소질은 조금 있어 보인다.

나보다 더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인다.

난 고슴도치 엄마다. ㅎㅎ

 처음엔 뿌리만 있는 분을 보고 경악을 했다

대부분 화분을 사게되면

꽃이 피어있거나~~~

싹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

익산에 있는 함라초당에서 가지온 할미꽃 분은

뿌리도 보이지가 않았거든.

그런데 일주일이 지난 오늘 보니 이렇게 뽀얀 싹이 올라와 있다.

얼마나 여린지...

이쁘다.

꽃을 본 것보다 더 이쁘다.

아무것도 없던 흙 속에서 저 녀석은 얼마나 몸부림을 쳤을까?

다년생이라고는 하지만

저 작은 싹을 틔우려고 발버둥을 쳤을 할미꽃 뿌리....

아직은 볼품없는 내 화단이지만

조만간 저렇게 이쁜 꽃들로 채워질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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