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내손으로 만들기

삼층장의 변신-진행중

이지222 2006. 10. 15. 23:30

먼저 풀을 쑵니다.

풀은 너무 되죽해도 않되고 너무 묽어도 안됩니다.

너무 되면 붓칠이 잘 안되고 풀이 뭉쳐 공기층이 형성됩니다.

 

지난번 사포질을 했었으니~~

크기에 맞워 한지를 자르고(주로 원주 한지를 씁니다.)

비싸긴 하지만 한지가 도톰해서 풀을 바르고 난 후 혹 뒤틀렸을 때 수정하기가 좋거든요.

 

 

풀을 발라 한지를 바른 다음엔 저렇게 풀 덧칠을 해 줍니다.

나중에 니스를 칠할 때 니스가 종이에 묻으면서 골고루 안 먹으면 색상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수시로 풀을 멕여준답니다.

그러면서 혹 풀이 뭉치는 부분은 칼집을 내서 공기를 빼주고요~~

 

 

두번째 장도 마져 발랐습니다.

그리고 문짝 뚜껑도 발라줬어요.

주변의 지저분한 것들이 보이네요.

무슨일이든 하다보믄 ..........

문짝 부분 화면상 무늬가 보이는 것은 지난번 여러겹 발라서 그렇답니다.

일부러 저런 효과를 노리는 수도 있지만

순전히 의도하지 않은 효과가 나온거랍니다.

풀이 다 마르면 미미하게만 남아있을거고요..

 

 

다른 곳은  문양없이 마감할 건데요.

문짝부분은 문양을 넣을 겁니다.

미리 여러번 문양을 그려보고

그 중 맘에 드는 문양이 있으면 파서 맞춰보는 작업중입니다.

그런데 별로 맘에 안들어 저 문양들은 그냥 꾸겨져 버렸습니다.

전통 문양을 무시하고 囍자를 도형화해봤는데 별로 맘에 안들어서요.

지금까지 삼일동안의  작업결과였습니다.

이 부분까지만 삼일이였지만

앞으로 남은 일들이 산더미 같습니다.

문양 맘에 들 때까지 도안화해서

칼로 일일이 한지를 도려내야 하고요.

붙여줘야지요.

오늘까지의 작업은 삼분의 일쯤~~~

이후엔 도안을 파고 붙이고

여러번 풀을 먹여주고~~~

니스를 칠해주고

전통적인 방법은 니스칠 대신 콩기름을 발라주는 일이였답니다.

해 본 결과 콩기름을 바르면 군데 군데 얼룩이 지고

울 강아쥐들이 환장을 하고 좋아한다는 겁니다.

지금 풀칠해 놓은 상태에서도 핥으고 한지 먹고 난리가 아니지요...

그런데 콩기름을 발라놓으면?

지들이 먹을건줄 알고 또 물어 뜯을까 겁이 납니다.

해서 미국산 니스를 구입했어요.

냄새도 적고 인체에 해가 없다고 해서 비싼 돈 바꿔서~~~~

니스도 한 두번 바르는 것이 아니고

최소한 두번 이상 세번은 발라줘야 하니~

그 담은 ~~

다음에 사진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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