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피나타-별 같은 꽃
새끼 손톱의 사분지 일이나 될까 말까 할 만큼 작은 꽃이다.
한달 가까이 이리 꽃을 달고 있는 심비디움
베란다에도 한 녀석이 더 있는데 얘만 대접받는 중이다.
왜?
더 더 더 많이 피어 있으니까.
깜빠뉼라
여러번 실패를 했었는데 작년에 구입한 화분 둘다 이렇게 이삐게 피어있다.
화사한 보라빛이 얼마나 이쁜지 모른다.
사랑초의 핑크빛이 곁에 있으니 초라해 보일정도로
얘가 석곡인가?
작은 꽃망울 매달고 있다.
봄 나들이
남편과 점심 먹고 돌아오는 길에 지나면서 본 개나리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데
차에서 내려 볼 틈이 없었다.
약속이 있다나 어쩐대나~~
머지않아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 없을 은파유원지 벚꽃길
아직은 만개하지 않아서 화려함이 덜하다.
이렇게 꽃 피고 지고 하면서 봄날은 가겠지..
오늘 화창한 날씨를 예고라도 하듯이 창밖은 훤하다.
겨울에서 봄으로 봄에서 여름으로~~~~~
이런 자연현상을 무시라도 하듯
어제는 추웠다가 오늘은 덥고
그런 곳이 바로 여기 군산이다.
해마다 그런대도 왜 맨날 잊고 사는지 모를 일이다.
어제 3500원짜리 자유배식 식당엘 다녀왔다.
일요일에 있을 테니스 대회 식사 주문을 할려고.
왕언니 식당
이십평도 안되는 작은 식당-옛날 식으로 말하면 함바집이라고 해야 할라나?
가건물이긴 하지만 지은지 얼마되지 않아 깨끗하다.
시멘트 묻고, 흙이 묻은 작업복 차림의 아저씨들이 줄을 서 있다.
식판 하나씩 들고서.
그래도 웃음이 있는 곳이네.
각자 알아서 반찬을 담는다.
식판이 넘치도록
돼지 고추장 불고기, 부추김치, 나물 종류, 손바닥 반만 한 달걀말이. 오징어채볶음,
게장(유명한 게장백반집 게장보다 맛있더라)
그리고 말린새우를 넣은 아욱된장국,김치까지,
한장 한장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쑥쓰러워 못했다.
반주로 소주를 시켜 드시는 분들도 있고
어찌 고되지 않겠나마는 일하고 있어 행복해~~~라고
먹고 나갈때는 나달거리는 작은 수첩에 사인을 하고
사장님~~오늘까지 먹은 거 여기 확인했수~
그 수첩들이 있는 한은 일이 계속 될거라는 생각이 들어 안심이 되더라
깨끗한 차림을 하고 둘이 앉아서 먹으면서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는.
우리에겐 어쩌다 특식이지만 그들에겐 일상이겠다 싶어서.
식사를 마치고 삼삼오오 길가에 앉아 길거리 커피를 마시고 있다.
햇살이 더이상 뜨거워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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