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기 놀이
한가한 일요일 아침 하늘에서 물을 내려줬다! 단비 여전히 흐리긴 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그 싱그러움이 화단에 가득하다. 내일 모레 다육이 수업을 앞두고 얘들을 다 데리고 갈 수도 없고 그래서 한컷씩 찍어보기로 했다. 어느날 내게 온 다육이 형제들 그 아이들 들여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옮기면서 떨어진 잎에서 쥐알만큼 작은 싹이 나오고 그 싹이 자라 제대로 몸을 만든다. 집에 있던 안쓰는 그릇일망정 지집이라 여기는지 분갈이 하면서 보니 뿌리가 무성하다. 쪼르륵 줄 세워 놓기도 하고 홀로 독사진도 찍어줘 보고 마치 꽃처럼 자라는 아이도 있고 우리 딸이 만든 화병에서 꽃처럼 자라는 아이도 있고 수업용 자료를 만들려고 작은 다육이 옮겨 심어 본 작품이다. 우리 우리집에서 가장 오래된 다육이~~~ 봄엔 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