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납품하던 친환경농산물이 남아 군산시에서 꾸러미 상품으로 만들어서 판매한다고 연락이 왔다.
각각 구입한다면 이 가격에 살 수도 없을텐데....
상추 양파 대파 청경채 근대 팽이버섯 각각 500g 만원
열무 얼갈이 2kg 쪽파 양파 깐마늘 500g 이만원
지인이 한꺼번에 받아와서 나눠줬다
작은 카트 꽉 채워 돌아왔다
힘들여 가꾼 농산물을 버릴 생각까지 했다는데 지자체에서 작은 힘을 보태
소비자에게 직접 줄수 있어서 서로에게 좋은 일이다.
좀 더 홍보를 해서 여러사람이 살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다.
개인적으로는 절화로 꽃을 키우는 화원에도 이런 일이 생겼으면 좋겠다
지난번 후리지아를 (봄이면 항상 식탁위에나 거실에 놓아둔다) 농가에서 직접 구입했었는데
싱싱하고 꽃밥이 어찌나 푸짐하던지 내내 기분이 좋았었다
그런데 여럿이 모여야 배달이 가능해서 다시 주문하기가 쉽지 않다
자꾸 꽃사세요~~~할 수도 없으니 ㅎ
오랫만에 국거리 양지를 듬뿍 넣고 냉동실에 있던 고사리 물에 불려놨다가
큰 냄비에 넣고 저녁식사 한시간 전부터 끓이기 시작했다
파 숭덩 숭덩 썰어 끓이다가 건져내고 흰뿌리 부분 썰어 다시 끓이고...
숙주나물 위의 팽이버섯(아이들이 유독 좋아해서) 고추기름 내고 상에 내었더니
오랫만에 밥한공기를 먹을 수 있었다...
다른 집보다 작은 밥공기의 반정도만 먹어도 더 이상 못 먹었었는데...
집간장보다 액젓으로 간을 했더니 감칠맛이 돌아 맛있다~~~(아마도 조미료가 들어있나?싶다)
오늘 아침엔 정말 오랫만에 열무김치를 담았다
양념 듬뿍 넣은 열무김치와 열무 물김치...두통이 나왔다
일단은 조금 익힐려고 뒷베란다에 내 놨다.
그 맛이야 맛이 들어봐야 알겠지만 정말 몇년만에 담그는 거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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