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중에 아랫집 누수가 있다고 했다.
지난 여름 장마에...
무조건 욕실을 뜯어야 하는건 아닌데~~
누수지점을 찾아야 하니까.
곰팡이 피었던 히노끼 욕조때문에 들어가기 싫었던 안방 욕실.
핑계김에 뜯고 방수층 확인.
꼼꼼하게 잘 되어 있단다..
외부 창틀에서 빗물이 샌 것을 확인하고 누수는 잡혔고.
그리고 타일공사하고 마감하기
짜집기하기 싫었으나 타일 하나가 깨져서 짜집기 해서 90%쯤 만족스러운 완성
간밤에 남편이 생애 세번째 쯤 욕실 청소를 해줬다.
손이 닿지 않는다고 칭얼거렸더니 천장까지 싹싹 닦아주고..마무리로 마른 걸레질까지...
참 잘한다!
안해서 그렇지 ㅎ
이렇게 해서 묵은 체증이 해소됐다.
욕실 공사만 무려 다섯번째라니...
14년 첫 공사할때 세번
시공 중 수전 연결을 하지 않아서 다시 뜯은게 시작.
누수가 생겨 다시 뜯고
또 누수가 생겨 뜯고.
결국은 시공해 주던 업체가 나몰라라 차일 피일 미루는 바람에
다른 업체가 와서 석달이 걸려 완성한 것이 2016년이였다.
참 파란만장한 욕실 변화..
이번이 마지막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