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까지는 자연산 해산물을 먹어도 되겠지 ~란 마음에선지 지난 주말 수산시장이 손님이 몰렸다는 뉴스를 봤다.
가을 찬기운이 시작되면 단골횟집 두군데를 상황에 맞게
(손님이 오시면 가는 곳과 우리 네식구 가볍게 다니는 실비횟집)
다니곤 했는데 올해는 가능할까?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긴 하다.
방류되는 양이나 기간이나 피해나 다 뜬구름 같은 알림이고 괜찮다 하는 말이나 국민건강이 심각해질거라는 말도..
우쨌든 잘 모르겠으나 마음 놓고 먹기는 어려울거 같아서..
지난 금요일 남편이 선유도 어부가 꽃게를 많이 잡았다고 연락이 와서 사왔다며 살아있는 숫꽃게를 사왔다.
손질하는데 파닥 파닥 (살짝 냉동실에 넣었다가 하면 좋은데 양이 많아서 그럴 수도 없고...
두마리를 쪄서 알뜰하게 발라먹었다
속에 살이 꽉 차서 맛있었다..
나머지는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뒀다.
작년에 대하를 산지에서 구입(딸 친구가 직접 양식하는 곳)해서 손님상이나 명절까지 잘 썼었다.
올해도 판매를 한다기에 언니들에게도 한박스씩 보냈고 나도 한박스 사서 대가리 따고(버리지 않고 냉동실ㅡ버터구이 해 볼 참이다)
새우등 반으로 갈라 똥을 빼고 차곡 차곡 쟁겨 냉동실에 넣었다.
전을 부치거나 파스타를 할때 넣으면 그럴싸~~한 비주얼..
시중보다 조금 더 저렴하네.
원래 사서 쟁여놓는걸 좋아하지 않는데 이번엔 그래야 할거 같았다.
펼쳐놓은 일 미뤄두고 잠시 주부노릇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