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숙제처럼 남아 있던 옥상의 플라스틱통 연못
겨울이 되기 전에
틀을 만들어 줄려고 맘 먹고 있었는데~
계단 문 만들기와 같이 일을 시작해 놓고 보니
더더욱 더디게만 진행 되었던 일
거기에 왕 초보~~~의 미숙함까지 곁들여져서
엄청 많은 시간과 수없는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만들어졌다.
오늘 아침에 마무리를 하기로 맘 먹고 일을 했다.
아마도 저 무게가 쌀 두가마니 정도는 될 걸?
꿈쩍도 안하는 넘을 혼자 바닥판에 올리느라
죽을 뻔 했다.
한밤에 나가서 들고 왔던 빠레트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저기 못을 빼는 것도 큰 일이였다.
못 자체가 워낙 길어서 잘 빠지질 않아 망치 아래있는 전문가들이 쓰는 것으로 ~
워낙 통이 무거우니 쉽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 바퀴를 달아주기로하고
이 작업 이후로 저 바닥판을 세번 정도 뜯었다 달았다를 반복했다.
사이즈가 잘못 되어서....
좀 더 전문가처럼 해 볼려고 잔머리를 쓰다가 결국은 초보티가 팍팍 나게 마무리~
다소 볼품은 없을지라도~~~
내 손으로 자르고 붙이고~~
이렇게 해 놓고 나니 비가 살짜기 오더라..
그러다가 오후5시가 넘으니 눈발이 날리네~
부리나케 올라가 네면의 빈공간에 그동안 모아뒀던
충전제들을 넣어 보온을 해 주고 비닐로 덮어주고 왔다.
미꾸라지가 살아있을지 붕어가 살아있는지는 모르지만
얘네들 월동준비를 해줬다...
날씨 좋을 때 방수페인트를 칠해줘야 한다.
화면상으로는 작게 보여도 실제 사이즈가 100 cm*80cm짜리 대형이다.
내년 여름에는 이 위에 덮개를 덮고 저녁 식사라도 했으면 좋겠다. ㅋㅋ
지금 어깨가 아파온다.
눈은 오다 말다~~~지 맘대로다.
그러고보니 올 첫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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