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일상~~

늦은 성묘를 다녀와서~

이지222 2007. 10. 14. 21:55

울 아버지 가신지 벌써 삼년이 된다.

나이 차이가 많은 울 큰언니의 성화에

해마다

추석 지나고 성묘를 따로 간다.

올해는 6남매 중 둘이 빠지고.

작은 집 오빠가 출장 중이라 빠지고

70이 훨 넘으신 울 이모님이

조카님들 먹으라고 전어회와 여수 고유의 장어국을 끓여 오셨다...

장어국은 집에서 먹고

전어회와 울 새언니가 보내준 막 담근 생김치와 함께 먹고 왔다...

내려오는 길이다.

우리집 지붕에 올릴 마삭줄을 캐러 가는 길

바로 내려오면 마삭줄이 지천으로 깔려있다.

엄마가 즐겨 부르시던 노래를 큰언니가 부르고!

 울 세째언니

백세주 한잔이 무척이나 즐겁단다 ㅎㅎ

큰 언니랑 무지하게 닮은 꼴이다.

엄마 아버지가 내려다 보시는 전경이다.

두분이서 25년만에 만나 내려다 보시겠지?

 

여든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 큰 이모

주름살이 많아 사진을 찍고 싶지 않으시단다....

기력도 예전과 똑 같고.

조카들을 위해 시장을 가셔서 전어랑 장어랑 사다가

내내 끓이시고 전화를 기다리셨단다...

앞으로도 내내 건강하시길~~~~

 우리 오라버니

육남매 중 둘째이시고

줄줄이 여동생들 바르게 지켜주시고.

지금까지도~~~~~~~~`

어렸을 적 무서웠던 오빠가 아니고

참 자상한 오빠

--드러내놓고 맘을 표현하기보다는 ~~~

자리에 없는 사람 칭찬하기가 참 힘들지만

울 올케언니 칭찬하는 자리였었다...

아마도 우리 모임에 처음으로 불참하는 자리였나보다

몸이 많이 안좋아서...

쾌차할거라 믿는다...

그러면서도 굳이 저녁을 집에와서 먹으란다.

맛있는 거 사준다고 하는데도...

해서 오빠 집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집으로 왔다.

참 기분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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