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버지 가신지 벌써 삼년이 된다.
나이 차이가 많은 울 큰언니의 성화에
해마다
추석 지나고 성묘를 따로 간다.
올해는 6남매 중 둘이 빠지고.
작은 집 오빠가 출장 중이라 빠지고
70이 훨 넘으신 울 이모님이
조카님들 먹으라고 전어회와 여수 고유의 장어국을 끓여 오셨다...
장어국은 집에서 먹고
전어회와 울 새언니가 보내준 막 담근 생김치와 함께 먹고 왔다...
내려오는 길이다.
우리집 지붕에 올릴 마삭줄을 캐러 가는 길
바로 내려오면 마삭줄이 지천으로 깔려있다.
엄마가 즐겨 부르시던 노래를 큰언니가 부르고!
울 세째언니
백세주 한잔이 무척이나 즐겁단다 ㅎㅎ
큰 언니랑 무지하게 닮은 꼴이다.
엄마 아버지가 내려다 보시는 전경이다.
두분이서 25년만에 만나 내려다 보시겠지?
여든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 큰 이모
주름살이 많아 사진을 찍고 싶지 않으시단다....
기력도 예전과 똑 같고.
조카들을 위해 시장을 가셔서 전어랑 장어랑 사다가
내내 끓이시고 전화를 기다리셨단다...
앞으로도 내내 건강하시길~~~~
우리 오라버니
육남매 중 둘째이시고
줄줄이 여동생들 바르게 지켜주시고.
지금까지도~~~~~~~~`
어렸을 적 무서웠던 오빠가 아니고
참 자상한 오빠
--드러내놓고 맘을 표현하기보다는 ~~~
자리에 없는 사람 칭찬하기가 참 힘들지만
울 올케언니 칭찬하는 자리였었다...
아마도 우리 모임에 처음으로 불참하는 자리였나보다
몸이 많이 안좋아서...
쾌차할거라 믿는다...
그러면서도 굳이 저녁을 집에와서 먹으란다.
맛있는 거 사준다고 하는데도...
해서 오빠 집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집으로 왔다.
참 기분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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