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갈수록 더 더운 듯 느껴진다.
맹장도 없고
편도선도 없고
몸에서 뭔가를 조절해 주는 내장기관을 다 떼어내버린 탓인가?
하루종일 온 몸이 불덩어리를 안은 듯 펄펄 끓는다...
젊음 탓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이것이 갱년기 증상이라면~~~~~~~~~~~
지금 현재 하늘 모습이다.,
오후 6시쯤이였다.
사진 찍은지 10분도 채 되지 않은~~~
(지금 이시간은 한밤 11시가 넘었다)
내 기억 속의 어릴적 여름날의 하늘은
이보다 훨씬 더 현란한 정도로 화려한 빛의 어우러짐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옥상에서 깜깜해 질때까지 하늘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으니까..
울 딸들은 이런 하늘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한다.
저기 봐바~~~
저 구름은 강아지가 누워서 배 긁어 달라고 하는 거 같지 않냐?
뻥~~~~~~
엄마 웬 헛소리 ? 하는 눈빛이다.
나 어릴 적
저녁먹고 옥상에 올라가서 자리 펴고 눕고 앉아
오빠의 키타 반주에 맞춰 노래 부르고
수박 먹던 어린시절이 갑자기 생각났다....
큰언니 결혼 전이였으니 나 초딩 4,5,6학년 그리고 중1까지의 여름밤 풍경이였으려니 싶다.
엄마 아버지가 오랫만에 올라오시는 주말이면 더욱 즐거웠고..
옥상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우면
하루의 열기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오래도록 따뜻하면서 ~~~
갑자기 저녁시간에 그 생각이 났다.
하늘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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