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군산시에서 지원하는 작은 도서관 기금을 받고 나서 또 책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국립 중앙 도서관에서도 작은 도서관에 책을 기증해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군산시 지원금으로 책을 사서 채워 넣었고....
이주일 전 전화가 왔다.
혹시 기증받으실거냐고.
물론이다.
책의 상태는 어떤가?
400여권 정도 될 텐데 착불로 책을 보내겠다고..
그럼 택배비용이 많나?
한 박스당 5000원 정도란다. 7박스가 되고.
그렇다면 35.000원이군...
그럼 받겠습니다.
그 중에 단 10권이라도 볼만한 책이 있다면 아주 좋은 조건이니...
드디어 지난 주 월요일에 책이 도착했다.
책 표지에 다른 도서관에 있었던 흔적이 남아있긴 했지만 책들의 상태는 좋았고
우리 글향기방에 일반도서가 부족했었는데 그 부분을 많이 채워줄 수 있을 거 같아.
대충 정리했는데 70%정도가 일반 도서-그 중 몇십권은 거의 음란물?에 가까울 정도의 내용도 있었지만
(타 도서관에서는 그런 책도 비치를 하나????)
좋은 책들이 참 많더라.
이렇게 하나 둘씩 채워지면 나 아닌 누군가가 이 도서관을 맡게 되어도 좋겠다 싶다.
책이 어찌나 무겁던지 멀쩡한 박스가 하나밖에 없었다. ㅎㅎ
택배 직원이 좋은 일 하시면서 돈을 지불하시다니 고생 많으시네요.~~~
그게 아닌데.
책 구입비에서 택베비를 지불해 주기로 했거든요~ 설명을 못했지만..
이 책들을 정리할려면 또 이주일쯤 시간이 걸리겠지만 펼쳐 놓고 흐뭇했다.
마치 배가 부른 것처럼 말이다...
요즘은 이 책들 골라서 읽고 있는 중이다.
어차피 눈이 많이 와서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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