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콜이란 넘으로 구운 고구마 해 먹은 지 몇년째~~~
조금전 컴퓨터를 켜기 전에 고구마를 올려 놓았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보니 무신 구수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아차~~~~
달려갔더니 마치 모닥불에 구운 것처럼 시커먼스.
내 속도 시커먼스인데...
엊그제 신청했던 아이의 캄보디아 봉사활동
친구만 되고 울 딸내미 미끄러졌구만요.
활동 내용도 똑 같은데 아마도 수줍어 하는 소극적인 면접 때문이 아니였을까?
아니면 생활기록부상의 all1등급이였던 친구와 울 딸과의 성적차이였을까.
우쨌든 울 아이가 조금 부족하여 떨어졌겠지만
서운하긴 많이 서운하더라.
오늘 두 아이 불러 축하와 위로의 말을 전하고 왔는데 의외로 담담한 울 딸
면접관이 묻더란다.
둘 중에 하나만 가야 한다면?
그래서 울 딸이 친구를 추천했다는~~
"공부도 더 잘하고 적극적이라 친구가 가면 좋겠어요~~라고
그 말을 듣는 순간 엄마의 욕심에 마음 속으로 "가능하면 꼭 둘이 같이 갔으면 좋겠어요~~~"라고 대답하지!!!
엄마는 욕심을 부려서 안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엄마보다 네가 더 의젓하구나~~~~생각이 들더라.
그래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네가 한번 경험을 했으니 더 잘 할 수 있을 거야~~~
믿는다
그래도 고구마가 탄 것처럼 엄마 속은 시커멓게 멍이 든거 같아...
이 욕심을 극복해야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