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모임 하나 없는 사람없지만 어쩌다보니 모임을 주관하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단순한 친목 모임이 아니고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모인 사람들이 어른 아이 34명
매달 모임을 하고 행사를 한달에 두번 갖는 지라 식사준비며 장소 행사 준비 등등 일이 많다.
모임안내 메세지도 보내야 하고 준비상황 점검도 하고.
그 중에 딱 한사람이 항상 걸림돌이 된다...
모임 안내하고 참석여부 확인을 부탁하는데 항상 누락되는 사람
어제 모임에도 연락이 없었기에 회의시작 전에 연락을 했더니
그랬어? 잊어버렸네... 지금 준비가 하나도 안되서 못 가~~~~
내가 느끼기에는 전혀 미안해 하는 기색도 없다.
쪽팔림~~~
회의 끝나고 전화를 계속했어도 받지를 않는다....
저녁 8시
딸이 대신 전화를 받아서 "
엄마 지금 통화 중이세요~~~
그럼 통화 끝내고 전화 좀 주시라고 전해줘요~~...
연락 無
아이랑 영화 보러 가기로 약속을 해서 나가기 전에 다시 한번 전화를 했다.
네~~~~
저 누구입니다.
모임에서 결정된 사항과 오늘, 지난번 행사 불참 등등을 이야기했더니 하는 말~~
그럼 난 다른 사람이 안 맡은 거 하믄 되지~~~~ 뭐 문제 있어? 한다...
(웬만하면 존대말 쓰질 않는 사람)
그게 아니고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실 건지 안하실 건지 정확히 해 주셔야 매번 이런 번거로움이 없을 거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나보고 그만 두라는 소리네??
아니 그게 아니고 우리 모임 약관에도 있듯이 연락없이 불참 2회 이상이면 자동 탈퇴라서 계속 하실거라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라는 말씀이지요.
자기야~~~~ 그러니까 나보고 그만 두라는 소리아녀~~~
(누가 들으면 무척 친한 사이로 오해할 것 같아~~)
말이 아~~ 다르고 어~~다른데 그만 두라는 소리가 아니고 열심히 참여하라는 소리를 왜 그렇게 받아들이세요?
공지글 읽어보시고 참여하시던지 알아서 하세요....!
지금까지 6개월 가까운 시간을 함께 했는데 정말 매번 힘든 사람이다...
기껏 설명해 놓으면 딴 소리하기. 시간에 늦기.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기(그렇다고 척 척 내 놓은 적도 없다)
어제 저녁 내내 그 사람과의 통화 내용을 곱씹고 되새김질 해봐도 이해가 되질 않아 남편에게 하소연 했더니
자기가 잘못 했네~~~~
많이 바쁘신가봐요....라고 말을 시작하지 그랬어.. 그랬다면 그 사람도 변명이라도 했을 것을
바로 오늘 안나오셔서 연락드렸습니다~~~했으면 오가는 말이 부드러웠을텐데....
그래 난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 못 되서 그랬다!!!
낮에 전화했을 때부터 내 마음이 삐딱선을 탔던 모양이다...
어쨋든 심술통이 터진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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