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말이 너무 많았습니다만~~~
간단히 기록차원에서 사진과 글 남깁니다.
맨 날 맨 날 엄마는 집에 있는 사람
꼼짝도 않는 시간들...
잠시라도 변화가 있었으면~~~~~하는
일상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무럭 무럭 피어오르던 날
나 여행 좀 갔다 올께~~~
그래~~~다녀와~~~
어렵게 말을 꺼냈는데
쉽게 다녀와~~해 주길래.
옳다꾸나~~
내 먼저 다녀와서 다음에 같이 가자!!!
그리하여 갑자기 떠나기로 한 여행길
어디로 갈까?
육지의 어디쯤으로 차를 갖고 가면 아마 하룻밤도 못지내고 돌아올 듯 하여
선택한 제주도 올레길
많은 이들이 무리지어 다녀온 곳.
요즘은 혼자서도 많이 간다더라~~~
카더라~~라는 말만 믿고 덜컥 티켓팅하고
숙소 예약하고 출발!
성산포쪽으로 가는 길목
첫날 일정을 우도를 돌아 나와 숙소로 가자~~작정했건만
버스를 타고 성산포항 입구에 내려 걸어갔더니
숙박할 손님들만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라네....
에효~~~
공항에 내려 터미널로 가는 버스에서 만난 삼십대의 여자
혼자 오셨어요?
네~~
저도 혼자 왔어요~~
숙소는 정하셨어요?
둥지 황토요~~
저도 그곳인데~~ㅎㅎ
간단히 일정 이야기 나누고 저녁에 만나요~~~~
역시 공항에서 만난 노년의 부부
우도에서 일박하고 나오실 거란다.
그분들은 우도로 들어가시고 난 발길을 돌려 성산 일출봉쪽으로
(항만 터미널에서 일출봉쪽으로 바로 연결됨-사전에 알지 못하고 무작정 걸었음)
나 홀로 걸어가다가 만난 처자 하나!
역시 홀로 걷고 있더라...
앞서거니~~ 뒷서거니~~걸었다
작은 오름길을 가다 만난 성산 일출봉
일출을 볼려고 했던 곳을 계획과는 달리 먼저 만났다.
말들이 한가로이 풀 뜯고 있더라.
참 세상 팔자 좋은 넘들....이 많기도 하지~
떵도 많더라.ㅎㅎ
까마득 해 보이던 일출봉을 훠이 훠이 올랐다.
배낭을 중간 휴게실에 맡기고..
증거샷을 남기기 위해 부탁하여 찍었다.
아직은 몰골이 봐 줄만 하군. ㅎ
이박 삼일의 베이스 켐프 둥지 황토
첫날은 6만원짜리 팬션을 달랑 혼자서 썼다....
(아까비~~~~ㅎㅎ)
두번째 날 아침
아침먹고 둥지에서 만난 젊은이 들 둘과 동반하여~~일주 시작
케이 마트 앞 올레길식당에서 5000원짜리 백반으로 아침을 먹고 출발했다.
역시 걸어서...
8시 첫배 9시 10시 10부터 30분 간격으로 있다네
우린 10시 배를 타고 15분쯤 걸려 우도에 내렸다.
왕복 4000원
바람이 많이 불면 춥단다...
겹겹이 껴 입고.
같이간 처자~~~
(나이 밖에 기억을 못하는 저장력으로 ㅎㅎ)
운전도 해주고 찍사도 해 준 동행친구~~~고마워!
근데 얘네들이 나더러 "어머니~~~"해서 기분 나뻤으~
그냥 누님, 언니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ㅎㅎ
연인들~~
열시 반쯤 바다에 들어가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집으로 돌아 오실 거라는 할머니해녀.
까만 얼굴에 짙은 주름살이 패인 모습
힘들지 않으세요?
집에서 노는 것보담 나아~~~
물질 하러 들어가기 위해 준비를 하시는 시간도 천천히~~~아니 거의 정지 수준이시지만
물 속에 들어가시면 빠르단다.
주섬 주섬~~~~~~
올레 1코스 시작점
입구 건너편에 마을에서 운영하는 아주 작은 상점이 있다.
간단한 컵라면, 쵸콜렛, 물 등등을 판매
커피한잔 마시고 ~~~
넓디 넓은 당근밭
알오름 오르는 길
알오름 정상
난생처음 해 보는 셀카 찍기~~~
웃기는 모습이지만 혼자라서~~~
즐거웠따
종달리 소금밭
이 귀여운 두 녀석들과 만났다 ㅎㅎㅎ
손바닥만 한 녀석들이 어찌나 꽁지를 흔들며 달려들던지..
귤 나눠 먹음서 잠시 다리쉼을 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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