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세상과 만남/산,그리고 여행

제2회 장애인 동반 산행

이지222 2010. 8. 30. 15:22

해마다 군산시 산악연맹에서 주최하는 장애인 동반산행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다녀왔다.

새벽 5시 쯤 기상하여 준비하고 6시 20분에 버스에 올라

월명체육관 앞 주차장에서 출발 한 시각이 7시 30분

가는 길에 비가 갰다가 내리다가~~~를 반복하더니

지리산 자락 아래에 이르니 이렇게 성난 파도처럼 흐르는 물을 만났다.

굽이 굽이 돌아치는 기세가 장렬하기까지 하다.

 

 원래 일정은

성삼재발 10:40 =>코재 => 노고단 산장 (중식) => 정상 => 성삼재 주차장 (15:00)이였으나

일기 불순 관계로다가

 

노고단 가는 길 -코재에서 되돌아왔다

 

우리의 파트너 조기*씨

뇌성마비 장애우로서 고등학교때까지  엄마등에 업혀서 등하교를 했었단다

그런데 "니가 태어나서 땅한번 못 밟고 갈 수는 없지 않냐?"는

엄마의 말씀을 듣고 노력하여 이젠 산행을 잘 할 수 있는 체력을 길렀다며

무척 자랑스러워 하더라.

정말 비장애우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산을 오르는 그

대학을 졸업했다는데 "전기제어학과"

자신의 몸이 따라주지 않아 취직을 하기에도 무척 어렵단다

잘하는게 뭐예요? 했더니,

"놀고 먹는거요"

"에이~~~그런거 말고 정말 좋아하는 거 없어요?"

"게임하는 거 좋아해요."

정말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있을법도 한데 말을 안해주네~~~요.

그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꼭 생겨서 즐겁게 생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도착해서 인사를 나눌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 인사도 못했네

 

작년에도 비가 오더니~~올해도 비가 와서 안타까웠다는~~

 

점심식사와 뒷풀이 했던 식당 주변의 오래된 나무통~~

 

나무 탁자위의 잠자리!

 빗속의 산행이 꼭 힘들지만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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