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군산시 산악연맹에서 주최하는 장애인 동반산행
작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다녀왔다.
새벽 5시 쯤 기상하여 준비하고 6시 20분에 버스에 올라
월명체육관 앞 주차장에서 출발 한 시각이 7시 30분
가는 길에 비가 갰다가 내리다가~~~를 반복하더니
지리산 자락 아래에 이르니 이렇게 성난 파도처럼 흐르는 물을 만났다.
굽이 굽이 돌아치는 기세가 장렬하기까지 하다.
원래 일정은
성삼재발 10:40 =>코재 => 노고단 산장 (중식) => 정상 => 성삼재 주차장 (15:00)이였으나
일기 불순 관계로다가
노고단 가는 길 -코재에서 되돌아왔다
우리의 파트너 조기*씨
뇌성마비 장애우로서 고등학교때까지 엄마등에 업혀서 등하교를 했었단다
그런데 "니가 태어나서 땅한번 못 밟고 갈 수는 없지 않냐?"는
엄마의 말씀을 듣고 노력하여 이젠 산행을 잘 할 수 있는 체력을 길렀다며
무척 자랑스러워 하더라.
정말 비장애우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산을 오르는 그
대학을 졸업했다는데 "전기제어학과"
자신의 몸이 따라주지 않아 취직을 하기에도 무척 어렵단다
잘하는게 뭐예요? 했더니,
"놀고 먹는거요"
"에이~~~그런거 말고 정말 좋아하는 거 없어요?"
"게임하는 거 좋아해요."
정말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있을법도 한데 말을 안해주네~~~요.
그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이 꼭 생겨서 즐겁게 생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도착해서 인사를 나눌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 인사도 못했네
작년에도 비가 오더니~~올해도 비가 와서 안타까웠다는~~
점심식사와 뒷풀이 했던 식당 주변의 오래된 나무통~~
나무 탁자위의 잠자리!
빗속의 산행이 꼭 힘들지만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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