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세상과 만남/산,그리고 여행

가을을 걷다~~

이지222 2010. 10. 24. 19:01

역시나 연례행사가 있다고 빠지지 말자고  이른 아침 일어나

밥줘~~~~

그래 난 밥순이야~~~~

챙겨주고 출발한 아침.

 공주로 간다....

(디카를 지인 차에 놓고 내리는 바람에 사진이 없어서 빌려왔음)

공주산성을 한바퀴 돌고 돌아오는 길

여인들은 쉴새 없이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오늘은 남편도 내 곁에서 떨어졌다

(길이 험하지 않으니 나를 기다릴 일도 없고~`)

호젓한 산길에 만난 가을은 떨어진 낙엽, 그리고 또 낙엽

누렇게 혹은 갈색으로 말라가는 나뭇잎 들.

산아래 허리를 감싸고 피어난 구절초

흰색, 보라색이 어우러진 길을 걸었다.

 

그리고 유람선을 타다...

낙화암과, 고란사를 들러

마시면 3년은 젊어진다는 약수를 한모금(미지근함)-

너무 많이 마시면 새댁이 되어 있을까봐~~~

초등학생들을 데리고 오신 선생님 두분....(각자 다른 팀이였음)

낙화암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앉은 아이들 진지하게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있더라.

그 아이들은 백제의 멸망까지 이야기를 평생 잊지 못하겠구나...

선생님이 존경스럽더구만..

 

아침 비가 내려 추적거리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맑아진 가을이였네.

아이들 이야기,  고3엄마들의 이야기

귀 담아 듣자고 해도 귀에 들어오지는 않고

하늘, 나무 그리고 꽃만 눈에 들어온다.

날씨 덕인지 사람도 많지 않아 걷기 너무 좋은 날....

붉게 물든 단풍도 없었고 노란 은행나무 숲은 아니였지만...

부대끼지 않고 살살 걸어 놀다온 하루..

 

오늘 하루도 또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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