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휴가가 일주일이긴 했어도
남편 혼자 중국쪽으로 산행을 간다는 것만 생각해서 31일부터 휴가인 줄 알았다.
그런데 토욜부터 휴가인 셈이네...
일요일인 오늘도,월요일, 화요일까진 밀린 일이 있어서 바쁘다고 아주 뻔뻔스런 얼굴로?
참~~~~나
휴가를 같이 못 가는 대신 여유있는 시간은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비워둬야 되는 거 아녀???
화가 났을까???
웃기게도 화가 나지 않는다
오래전 같았으면 불같이 화를 냈을 텐데....ㅎㅎ
우리 같이 사는 거 맞나??
그러고 말았다..
그만큼 무덤덤해진 건지도 모르겠어...
언젠가 지인이 전해 준 토란 모종이
우리집에선 이렇게 꽃처럼 ~~
이건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고~~~
아니 싹인고?하니
개똥쑥이다
어제 남편과 둘이서 밭에 가서 뽑아서 손질하고 씻어서 잘게 잘라 말리고 있다
옥상에 널어뒀더니 밤에 비 온다고 베란다에 널었더니
아침에 고슬 고슬 물기가 빠졌네...
향이 진동을 한다.
(개똥쑥과 비슷한 돼지풀이라든가 기타등등 가짜를 판매하는 사람도 있다는데
향이 없으면 개똥쑥이 아니라네요...)
부피는 커도 무게는 2Kg이 조금 안되는 ~
효소 담그기에는 조금 빠르다는데
검색해 보니 8월말쯤 꽃이 피는 시기에 담는게 좋다고 나와있드만
꼭 효소를 담겠단다.
ㅎㅎㅎ
살짝 빼 돌려서 차로 마실 수 있게 말려볼까 싶은데
밭에 가면 지천으로 널려있는데 문제는 모기가 너무 많아.. 가기가 시러
어제 남편 10방 이상 물렸더라
난 하나도 안 물렸지 ㅋㅋ
참고로 개똥쑥 모종이 500원씩 한다네?
일부러 뿌려둔지 이년만에 지천으로 널려있던데
모종 팔아봐? ㅋㅋ
내년쯤에 필요하신 이웃님 말씀 하시면 뽑아서 보내줄께요 ㅎㅎ
산세베리아의 생명력
대나무 화분을 부숴가면서까지 싹이 나고 있다...
너무 잘 자라서 우리집에선 대접도 못 받는데~
그래도 새싹을 내밀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