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세상과 만남/산,그리고 여행

휘리산~~~아니 희리산이다.ㅎ

이지222 2010. 2. 22. 09:51

 일요일 아침~~~~

산사랑 모임에서 지난 송년 설산 산행 이후 첫 산행 ~~

첫 구간 1시간 정도는 목에서 숨소리가 하악 하악~~~

쌕 쌕 거릴 만큼 힘이 들더라..

카메라를 꺼낼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

거의 두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한 휘리산 정상

우리보다 쬐끔 앞서 가던 산행팀들이 아이스박스까지 챙겨 이고 지고??

올라가더니 저렇게 상을 차리더라. 시산제~

서천 사람들인 종천 산악회 회원들이란다.

혹시나 콩고물이라도? ㅎㅎ

칼질들을 잘하시는 회원님들 曰

칼질 해주고 돼지머리고기라도 얻어먹고 갈까??

상을 차리고 절하고 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 듯 하여

남편과 나. 그리고 일행 몇은 먼저 출발하여 맛을 보진 못했다는~~

쳐다보느라~~~

 

 

 

 

산행을 따라 다닌지 얼마되지 않은 탓에 돼지머리랑 떡이랑 막걸리 통째 들고

올라와서 지내는 시산제~~는 처음 보는 풍경이라 신기하기만 하더라.

다들 산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지갑에서 돈을 꺼내 돼지 입에다 물려주는데~~

얼마나 물려줬을지는 모르겠다

다음달엔 우리 산사랑 산악회에서도 강화도 마니산으로 시산제를 지내러 간다고 하네.

새벽 2~3시쯤 출발하여 강화구경도 한다고...

 

산사랑이라는 산악회가 구성된 지 7년이 되었단다.

초기의 부부동반 산행에서 각자 집안 사정들로 인해

휘리산 산행에서는 부부 동반 팀이 달랑 둘

하행길에 늦게 온 팀 한집.

다들 많이들 서운해 하시는데

다음달엔 많이들 참석하실른지 모르겠다.

그동안 아이들이 성장하고 결혼적령기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사모님들이 빠지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사실 우리만해도 아이들만 두고 가기는 조금 걱정스러운 상황이긴 하지만

남편은 무조건 같이 가야한단다.

그래~ 나서기가 힘들지 막상 나서면 얼마나 좋은지 몰라~~~

몸이 많이 둔해졌다고 해도 선봉에 서서 오르내리는 거 정말 기분이 좋더라고.

낑낑거리는 마눌 옆에서 쉬었다 가고, 가다가 쉬고

그러면서도 혼자 핑~~~가버리지 않는 남편이 참 고맙더라.

속으로는 얼마나 답답했겄어~~

날아다니는 사람이 말이지. ㅎㅎ

즐거운 산행이였다지....

내려오는 길엔 칠레산 홍어회, 홍어탕, 홍어무침~~등으로 푸짐한 점심겸 저녁 먹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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