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세상과 만남

통화를 거쳐서 집안 그리고 단동으로~~

이지222 2009. 8. 17. 20:25

아침 산행이후~~~

다시 또 버스를 타고 출발하여~~~

송강하에 도착해서 산행가이드 사장님 집에서 한식으로 점심을 거~~~하게 김치까지 곁들여 먹고.....

다시 또 출발 하여 통화로 출발~~(약 7시간 거리)

오후 6시쯤 도착하여 발 마사지를 예약했다는 가이드의 안내로 마사지샾 도착!

발 마사지는 서어비스라는 말과 함께 전신 마사지 하면 겨우 50위안 추가라는 감언이설?에 넘어가...

다들 전신마사지 받는다고 하여 동행한 남녀들 각각 방 나눠 들어가니 으슥한 공간이라~~~5인실

냄새 난다는 핑계로 환한 곳으로 나왔더니 각각 3인실과 2인실 보아하니 특실들인듯~~~

엥~~~

웬 건장한 청년들이 물통을 들고 들어오느만요..

발만 할까~~~하다가 나만 빠지는 것도 예의가 아니다~~싶어 몸을 맡기니....

에고 민망하여라.....

마치 고기 주무르듯이 등짝 팔, 다리 주물러대는구만요..

다들 경험이 많으신 사모님들이라 맘 놓고 맡기시는디.... 참 거시기 하더라고요..

땀 흘리는 청년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할 일이 이것밖엔 없나? 

 10위엔의 팁을 받을려고.. 저리도 애를 쓰나.... 동생도 아이고 까마득한 손 아래 조카뻘 되는 청년들이 말이지요.

문제는 다들 가방도 없고 지갑도 없어 당황 하던 중

마침 바지 주머니에  90위엔이 있어서 일행 팁까지 50위엔을 쥐어주고(가이드 녀석이 귀뜸도 안해주곤~~~)

 

남편들 얼굴을 보니 벌게져서 나오네요..ㅎㅎㅎ

남자들 방엔 여자들이 들어갔다는데.... 당황해 하네요, 청년들이 들어왔다고 했드마는...

원래 그리 하는 건가???

예전에 중국여행길에 받은 마사지는 룸으로 여자가 와서 해주는데 영~~~시원찮았거든요.

아뭏든 시원하긴 했습니다.... 뭉친 근육이 한방에 풀린 듯....

 

저녁은 삼겹살 구워먹는 식당으로 이동~~이곳도 역시 조선족이 운영하는 곳

깔끔한 편이고 우리나라 삼겹살 집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여자분들도 사양치 않고 맥주 3병을 시켜 먹고...

가격은 그리 착하진 않더만요. 삼겹살은 우리 돈으로 1인분에 11000원 기름기가 너무 많아 목살로 주문했는데 17000원정도 한다네요.

뒤로 넘어갈 뻔 했지만 맛있게 먹었어요...

 

호텔은 통화시내에 있는 동방가일호텔? 정확한 이름은 기억 나질 않지만 깨끗한 편이였고요....

남편들은 쉰다고 하드만 전화가 와서는 불려나가~~~~언제 들어왔는지는 모릅니다요.

뭐 맥주값이 천차만별이라네요...부르는 것이 값이라니....

빙맥주는 비싸니 싸니 어쩌니 하면서 주방장이 조선족인 집엘 들어가서 대접 잘 받고 팁도 50위엔 쥐어주고

술값은 몇백위안 썼다고 하더라고요..

우쨌든 통화에서의 하룻밤은 그리 저물었습니다.

 

아침 8시쯤 출발--다른 곳에서와 비교했을 때 다소 느긋하게 출발....했지요..

항상 늦는 분이 있고 사라지는 분이 있고 (대부분 같은 방을 쓰는 홀아비팀들.....)덕분에 조금씩 늦기도 했지만요.

집안 관광을 합니다.

광개토왕비, 광개토왕릉, 장수왕릉, 그리고 환도산성, 국내성 성벽,을 두루 두루 만나고...

안타까웠던 것은 우리 조상들의 묘역이며 기념비인데도 불구하고 가까이서 사진을 찍을 수도 없고.

순서를 기다려서 겨우 겨우 설명 듣는 시간 빼고는 ,,,,,,,

광개토왕비가 유리벽안에 갇혀있는 모습을 보면서 맘이 너무 아팠습니다.

군데 군데 파먹어버린 일본인들의 만행을 확인하고 공안들이 곳곳에서 감시하는 모습,,,, 감시카메라가 지켜보는 가운데

수박 겉핥기 식으로 지나쳐야 했지요...

 

가장 감동적이여야 할 장군총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가까이선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는군요..

어느정도 거리가 떨어진 곳에서 기념사진  한방 박았습니다.

 

 

단체 사진은 아직 못 받았습니다. ㅎㅎ

워낙 방대한 작품 사진들 속에서 찾기가 힘드신가 봅니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이 국동대혈 이라는 곳인데 아무 표시도 없는 산 길 구비 구비 걸어올라가니 매표소가 있습니다.

어떤 노인 한분이 부지런히 우리를 앞 질러 가시드만 숫자를 세시고 계시더만요.

가이드가 반갑게 포옹하면서 중국말로 뭐라 뭐라 합니다.

조선족인데 우리말을 잘 못한다는 설명,,, 매표인이래요....허름한 숙소 하나 있공,,,,

마을에 사시는 분인데 관광객이 있으면 부리나케 올라오신답니다.

 

이십분만 올라가면 된다는 가이드 말에 속아서 올라가니 45분쯤 올라간 산 중턱에 거대한 바위가 뚫려있고 거기에 제단이 놓여있더구만요..

이때는 무척 지쳐있어서 사진도 못 찍었습니다....

물도 떨어지고 다리는 맥이 풀리고 날은 덥고....

 

이렇게 고구려 유적 탐사를 했습니다...

느낀 소감이요?

소감이라기 보담 비애~~~~를 느꼈다는 것이 더 맞겠습니다.

평소 역사의식이 투철하지 못했던 본인의 무지가 한탄스러웠고요...

그 무지 덕분에 고구려의 역사를 찬탈~~당함을 알지도 못하고 살고 있음...그 조차도 모르고 살고 있었으니까요..

그렇다고 지금 당장 우리 고구려의 역사를 되찾자!라고 주장할만큼의 역사적 지식도 없습니다만.

우리 문화재였으면 더 잘 가꾸고 보존했지 않을까~~싶었습니다.

고분속 벽화는 눈물을 흘리느라 다 지워져 가고 있으며 냄새 또한 퀴퀴한 것이 금방이라도 박쥐가 튀어나올 거 같았는데

그들은 입장료라고 비싸게 매겨 받고 있더군요.. 중국인들에게 받는 것과 관광객에게 받는 금액이 차이가 난다는 가이드의 설명

-역시 믿거나 말거나~~~겠지만..

 

다섯시간이 넘게 단동으로 이동해서~

저녁식사는 단동에서 양고기,쇠고기  샤브샤브를 하는 식당으로~~~~

원래 양고기는 냄새때문에 좋아하질 않았는데... 다행히 냄새도 덜하고 야채가 많이 들어가는 거라서 먹을 만했습니다.

거의가 다 현지식이긴 했지만 이삼일은 우리 입맛에 비교적 잘 맞는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였어요...

마지막 날이니 또 그냥 잠들기는 아쉽다는 남편분들은 역시 단동시내를 순회하고 언제 돌아오셨는지~~~~모릅니다.

안나간다는 남편을 30분 넘게 기다리시고 계신다는 선배님들 전화를 받고는 살짝 빠져나가더구만요.

그려~~ 이런 곳에서 안 놀믄 언제 노시겠수~~~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내놓고 저는 혼수상태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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