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이런 일 저런 일

주말의~~~~

이지222 2008. 4. 28. 23:46

지난 토요일 오전~~~

사돈어른의 부고를 받고

진주를 향해 가던길에 들른 선산입니다.

라일락 향이 진동을 하네요.

 

 

다소곳이 한쪽에 핀 제비꽃이 이뻐서 찍었는데

울 남편이 뽑아버렸습니다.

얼마나 밉던지~

소리를 꽥~~~

금방 질건데

조금만 참지~~~~~~~~~~

 

진주를 향해 가는 길에 보이는 마이산 쪽입니다.

 

장례식장에서 울 큰언니~

환갑이 되신 울 형부의 아버님이

내게는 사돈어른이 돌아가셨습니다.

지난 토요일~

팔십하고 삼년을 더 사시다가 가셨네요..

오빠부부와 서울 언니 부부 그리고 저희부부가 찾아�습니다.

삶이 두려워지는 시간~~~이였습니다.  

우리 육남매의 시 어른들 중

생존해 계신분이 지금은 세분이시네요.

죽음이라는 것이 나이순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는 건

진즉부터 알고 있었지만....

사돈어른들이지만

오랜시간 울 언니들,오빠랑 가족이라는 인연으로 엮인 분들이기에

내게도 남다른 인연이라 여겼는데.

한 분이 또 유명을 달리하고 보니

자꾸만 두려워집니다.

그분들이 치열하게 사시다 가셨는데도

지금도 여전히 세상은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

왜 이리 두려운지 모르겠습니다.

어릴 적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느꼈던 두려움을 똑 같이 느낍니다.

나 죽어도 세상은 여전할 거라는 것이~~~~~~~~~ 

참 싫고 두렵네요~~

아둥 바둥 살 게 뭬냐~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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