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일상~~

접촉유감~~~

이지222 2011. 4. 30. 19:42

어제

골목길

하교길의 아이들, 그리고 밀려드는 차들~

원래 잘 들어가지 않는 길인데 어쩌다가 들어갔다가 막힌다~~막힌다~~~했드마는...

 

정차해 있던 1톤 트럭이 끼어들면서 내차 앞 부분을 긁어버렸다..

에고 이일을 어쩐댜~~~~

트럭에서 내린 나이드신 사장님

명함한장 주신다.

고치고 연락달라고~~~

엊저녁 늦게 들어와서 화 나있었던 거 까맣에 잊고 남편에게 때르릉~~~

사고 났어~~~~

사진 찍었냔다.

차 막힌 그곳에서 어찌 사진을 찍겠냐고요~~했드만

나더러 바보같이 어찌 달랑 명함 한장 받고 보내냐고 구박이다

히잉~~~

그럼 안그래도 막힌 골목길 막고 신고를 하란 말이냐?

경찰도 들어올 수 없겠더라...

 

그대로 트럭 사장님은 가시고~~

나는 서비스센터로~~가는 길이 장날이라고 휴업일이란다

조금 멀리 있는 다른 곳으로 가면서 보험회사에 전화하고 남편에게 또 전화하고

명함속의 사장님께 전화했더니 그리 오신단다.

 

"나 그런 사람 아니여~~~"

고치면 계산할텐데 뭘 그리 걱정하느냐고~~~~하신다.

차량 보험엘 안들어서 사고처리 하고 싶지 않다고 ...

서비스센터에서 확인하니 앞쪽라이트가 나갔고 앞쪽 스크레치 생기고(도색) 범퍼 갈아야 한단다...

견적이 65만원

비교적 적게 나왔다는데 내가 아는게 있나?

보험회사 직원이 나와서 사고 경위를 듣더니 그쪽 사장님이 처리를 해 주셔야겠습니다.

 Y셔츠만 입은 남편이 쫓아왔네.

휴~~~안심이다. ㅎㅎ

분명 아침에는 미워죽겠드만~~~

 

명함을 주고 가는 분 처음엔 믿지를 못하고 차량 넘버를 찍어뒀다지..

믿고 살아야지~~~하면서도 막상 일이 생기면 의심부터 하게 된다..

민폐를 끼친거 같아서 미안한 맘이 들더라

청소업을 이제 막 시작하셨다는 사장님과 그 일행 할머니 두분.

오늘 차 갖고 나오면서 문자 넣었다...

"차 수리 되어 찾아 오는 길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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