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긴 하나보다
녀석의 빈자리는 아직 그대로 남아있지만
여행 중에 아이가 알게된 소식에 슬픔이 컸지만 나름 인정하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의연하더라
내가 느끼는 상실감보다 덜 하지 않았을텐데도
깨졌다던 티팟 아줌마가 저리 조각 조각 맞춰서 장식장위에 올라갔다.
본드를 사와서 조각 조각 맞추던 작은아이 얼마나 아까워 하던지...
그래도 지가 좋아하는 거라고 열심히 하더라.
사실 저 티팟세트가 수천개 제품으로 되어 팔렸겠지만
보는 순간 귀여워서 나도 갖고 싶었다는 거.
욕이 절로 생기게 만들어졌다, 소유욕.
그리고 돌아온 일상에서
화장실 공사
삼개월 전에 아랫층 화장실서 물이 쏟아져 전기 나가고
환풍기 불똥 튀기고..
일단은 전선이랑 환풍기 갈아줬다
우리는 거실 화장실을 쓰고 안방화장실은 폐쇄 ㅠㅠ
A/S를 해줘야하는 인테리어 업체가 뒤로 미루고 미루더니
이제서야 일을 시작했다
시간약속 어기는 것은 기본
거짓말은 덤으로~~~
모든 업체가 그러지는 않겠으나 하필 여러군데 견적을 내고 고른 업체가 그모양이다.
실수를 안할려다가 덤탱이 쓴 듯,..
그나마 해준다니 감지 덕지해야하는 건가?
" 다른 업체 선정해서 공사진행하고 그동안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겠다"는
협박에? 마지못해 해주는 것 같다마는.
우쨌든 긴 더위를 헤치고 나와 일상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