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이런 일 저런 일

추석~~ 흐뭇함

이지222 2016. 9. 17. 11:52

제사 이후 형님댁엘 오랫만에 갔더니...

집이 확 바껴져 있었다

혼자 되신지 십칠년..

아주버님 살아계실 적 지은 집이 누수로 인해 얼룩과 곰팡이로 걱정이 많이 되었었는데.

지난 번 조카내외가 집을 고칠란다고 하더니 한여름에 이주일동안이나 공사를 했었단다

소식도 없이

깔끔하게 고쳐진 집이 예뻤다

주방쪽 수돗가에 증축을 해서 세탁기랑 냉장고가 밖으로 나가 집이 한결 넓어보이고

목욕탕까지 새로 고쳐 완전히 새집 같았다

학교 졸업하고 자리잡은 뒤부터는 가장 노릇을 톡톡히 해내는 조카도 대견하지만

시댁일에 싫어하는 내색도 없이 자기일처럼 해내는 조카며느님

요즘 새댁같지 않는 사랑스런 사람이다

명절이나 제사때도 미리 와서 일 다해놓고 항상 웃는 낮으로 우리를 맞아준다

맏며느리는 아무나 되는게 아닌가봐

시어른이 안계신다고는 하나 항상 그자리에서 우릴 맞이해 주는 형님이 시어머님이자 언니 같으시다.


그런 어른 밑에서 자라 반듯한 조카, 그리고 조카며느리 아니 며느님 ㅎㅎ

아주버님이 계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제수씨들을 많이 이뻐해 주셨었는데..

둘째 동서네아기가 아직 어려 일손을 보태진 못해도 두 동서간의 우애도 좋고...

곁에서 보기에 참 흐뭇했다

일박 이일 잘 쉬었다

다른 이들은 명절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라는데 난 오롯이 대접만 받고 온다

에그 미안해라..

올 추석도 잘 보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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