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랬던 화단을 해체했다...
화단이 작기도 하지만
생각없이 무조건 만들어 그다지 이쁘지도 않았고.
어제 아침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올라갔다가 무작정 시작
어떻게 다시 재 구성할 지 생각도 없이
일단 없애고 보자!
시작 하기 참 잘했다 싶은게
맨 아래 배수판을 보는 순간 경악!
오글거리는 개미들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윤기가 좌르르 흐르더라.
얼마나 따뜻했겠어.
위로는 흙, 부직포가 덮여있으니
한군락이 아니고
날개달린 여왕개미들이랑
아마 그들에겐 일본 대지진에 버금가는
아니 더한 대 재앙이였을 것이다.
살충제를 뿌려줬으니 그들에겐 화학전!
흙을 뒤집어 엎으니 지렁이도 나오고
굼벵이 새끼???
볼펜 굵기의 작은 애벌레들도 잘 자다 봉변을 당하고.
지렁이만 다른 화분으로 옮겨주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뿌리들
아마도 인동초?아니면 담쟁이?
다시 잘 심어뒀다.
흙 속에서 나온 이 보석같은 녀석
처음엔 아이들 구슬인 줄 알았는데~~~
아닌 듯.
씨앗 같아서 흙속에 묻어주었다.
나중에 이렇게 생긴 구슬이 주렁 주렁 열리면??
콘크리트 바닥에 흙을 부어 화단을 만들지는 말아야 할 듯
화분을 이용해서
천천히 만들어 가 볼 생각을 했다.
개미떼를 보면서 애벌레를 보면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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