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며칠동안 이를 악 물고 참았다....
왜?
물론 이가 아파서..
물 한모금 마시는 것도 통증때문에 힘이 들더라...
왜 참았냐고?
사십이 훠~~~얼 넘은 지금까지 칫과라고는 스켈링 때문에 간 거 외엔 가보질 않아서..
다들 무서워하잖냐고..
지난 주부터 슬슬 아프기 시작했는데 추석이라고 핑계대고 진통제로 버텼다지...미련스럽게도.
맞다
미련스럽다는 게....
밥 먹는 것조차도 힘들 지경이 되니 아침에 당장 칫과예약하고 달려갔다..
마치 님 만나러 가는것 마냥.
약국에서 약 받아서 먹고..파노라마 엑스레이 찍고,, 부분 사진 찍고 ,
칫과샘의 친절하신 설명
"안쪽이 칫솔질이 잘 안되어서 뼈가 거의 없네요~~~"
에고 챙피... 그동안 이 건강하다고 자만했던 탓 톡톡히 봤다..
칫솔질도 잘 한다고 생각했더마는 안쪽은 잘 안됐단다...
그래서 양쪽 어금니들이 다 내려앉았다고...
이를 어쩌~~~~치아 나이가 50대 중반이라네...
그리고는 발치를 했다...
딸려나온 이를 보니 한심하다...
마치 내 키처럼 짤뚱한 어금니. 한쪽엔 아예 피도 안 묻었다. 이미 오래전에 기능을 잃었다는군...
이제부터라도 관리를 잘 하시면 나머지 치아로 버틸수 있을 겁니다.
에효~~
약 처방 받고 나오면서 왜 이리 한심하다는 생각이 드는지.
이를 잘 닦자~~~
이를 잘 닦자~~~
외우고 있다.
아직까지 마취가 안깨서 아프진 않다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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