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이런 일 저런 일

시골 장터

이지222 2007. 4. 26. 15:55

사진을 많이 찍고 싶었는데

웬지 쑥스러워서 카메라를 들이대기가...

익숙해 질 것 같지는 않지만

어제 우울모드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늘 장터를 찾아갔다.

기억속의 장터를 보지는 못했다.

북적거리지도

정겹지도 않은 그저 그런 느낌.....

내가 변했을 까?

 

 

 

간간히 내가 기억하고 있었던

모습들이 있긴하다.

길가에 앉아서 급하게 식사를 하는 할머니의 모습도 있긴 한데~~

 

3월말 베란다 화단을 채울려고

갔었던 화원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화분을 만지는 줄 알고

야단을 치러 갔는데..

알고 보니 화분 하나 하나를 사진을 찍고 있었다...

삼십여장 가까운 사진들이 하나같이 이쁘게 잘 찍혀서

참으로 솜씨 좋은 아이~~~

 

 

 

청초함이 가득하다

실제로는 아주 작은 꽃인데...

내가 찍으면 이렇게 안나온다.ㅋㅋㅋ

집중력이 좋은 딸

오랫동안 쭈그리고 앉아서 찍은 듯~~

 

이름도 모르는 꽃들이다....

작은 그림으로 그려놓아도 좋겠지....

상추모종을 사는데...

아저씨는 열심히 설명을 해 준다...

그리고는 5개만 달라고 하는데도

열개정도를 주네~~~

천원값만 주라니까요~~~

그냥 주는 거예요 덤으로.....

가지고 와선 이웃집에 나눠서 보냈다.....

내가 낮선 사람들에게 다가서지 못하는 모습을 스스로 봤다....

오늘 장에 갈려고 나서면서

같이 가고 싶은 사람이 생각이 하나도 안났다...

차 한잔 같이 마실 사람?

술 한잔 같이 마실 사람?

없다.....

큰일이다.

아는 사람은 셀 수도 없는데

내 가까운 친구는 없다는 것이.......

바람을 쐬고 왔어도 여전히 우울모드 중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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