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준비를 위해 필요한 재료를 찾다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아이들의 배냇저고리와 베개잇
그리고 아버지의 오래된 편지 아이 육아일기까지...
버리지 않은 건 알고 있었지만 내손 가까이 있는 건 까맣게 잊고 있었다
다락방 어디쯤에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불량 주부 맞나보다.
어제 저녁 삶고 손 빨래해서 말렸다
만질수록 새록 새록 그때 생각이 난다.
큰아이 옷은 6월 예정이라 조금 얇았고
둘째 아이는 5월이라 조금 두꺼운 차이~~~
베갯잇도 두장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아가방표 2장
베게도 아직 갖고 있다
내가 25년 전에 처음 만들었던 한지 공예 상자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네
그자리에 넣어 놓고 무엇이 들었는지 잊고 있었는데
울 아버지의 편지. 친구의 편지 그리고 지금은 생을 달리한 내 후배 선생님의 편지까지
추억을 되새김질 했었던 시간
맞아 그 시간을 지나 지금이 되었다.....
추억이 새록 새록 새록
내일은 젊은 시절을 공유한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
아니 오늘이네~~~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