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깜마미의 공간

이런 일 저런 일

배냇 저고리

이지222 2016. 6. 15. 00:27

수업준비를 위해 필요한 재료를 찾다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아이들의 배냇저고리와 베개잇

그리고 아버지의 오래된 편지 아이 육아일기까지...

버리지 않은 건 알고 있었지만 내손 가까이 있는 건 까맣게 잊고 있었다

다락방 어디쯤에 넣었다고 생각했는데

불량 주부 맞나보다.

어제 저녁 삶고 손 빨래해서 말렸다

만질수록 새록 새록 그때 생각이 난다.


큰아이 옷은 6월 예정이라 조금 얇았고

둘째 아이는 5월이라 조금 두꺼운 차이~~~


베갯잇도 두장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아가방표 2장

베게도 아직 갖고 있다


내가 25년 전에 처음 만들었던 한지 공예 상자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네

그자리에 넣어 놓고 무엇이 들었는지 잊고 있었는데

울 아버지의 편지. 친구의 편지 그리고 지금은 생을 달리한 내 후배 선생님의 편지까지

추억을 되새김질 했었던 시간


맞아 그 시간을 지나 지금이 되었다.....

추억이 새록 새록 새록

내일은 젊은 시절을 공유한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

아니 오늘이네~~~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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